근대국가와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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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핸드폰으로 치킨 타이쿤이라는 게임을 가족과 함께 즐기고 있다. 계절에 따라 부화장 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해야 병아리들이 알에서 깨어나며 양계장을 운영하며 비료를 적절히 떨어지지 않을 만큼 유지해야 한다. 판매점을 경영하면서 종업원을 고용하고 냉장고, 계산대, 폐유통 등을 최신 대용량으로 계량하는 등 각종 시설에 대한 장기투자 그리고 나아가 종업원들의 복지를 위해 헬스클럽 티켓을 구매해야 불평불만이 적어지고 고객들과의 갈등으로 인한 다툼이 줄어든다. 경영의 제반에 걸친 전반적인 투자와 현재 보유하는 자본 그리고 각종 환경요소들이 적절하게 유지되었을 때 게임으로 인해 차츰 돈이 모이고 치킨CEO로서 인정을 받게 되는 줄거리로 이루어진다. 아무런 불편이나 어려움 없이 조화롭게 운영하고 싶지만 주변 환경은 그렇지 않다. 때론 토양이 척박하여 양계장에서 달걀을 얻기 어려우며 부동산 가격변동으로 인해 건물 증축이 어렵거나 매매가 불가능해지기도 하고 판매한 닭의 양이 부족할 때는 고객들의 항의로 인해 피해보상을, 위생이 불량할 때는 양계장에 전염병이 돌아 기르던 닭을 폐사 처리해야 할 것인가 고객들 모르게 판매를 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한다. 물론 본인은 고객들 모르게 덜큰닭으로 판매를 했고 가족은 그런닭은 판매해선 안 된다며 폐사 처리했다. 전략 시뮬레이션 분야에서 그동안 제1의 자리를 지켜온 스타크래프트는 웬만큼 컴퓨터를 다룰 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해봤을 법하다. 적을 공격하기 위해서는 자원을 개발하고 건물을 짓고 무기와 방어력을 업그레이드하면 동시에 적과 싸울 수 있는 유닛을 생산해 내야한다. 전반적인 균형과 현재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명확하게 알고 준비하지 않으면 상대방과의 전투에서 곧장 지고 만다. 한번 주도권을 빼앗기면 다시 주도권을 가져오기란 쉽지 않다.
국가와 전쟁을 읽으며 유럽의 역사 속에 가장 머릿속에 남는 것이 바로 무기체계로 대변되는 군사와 경제의 발전이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였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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