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컨저링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3.09.30
- 최종 저작일
- 20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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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공포영화 컨저링을 인상깊게 보고 감상문을 작성하였습니다.
목차
1. 영화 소개
2. 영화 제작 과정 및 일화
3. 컨저링에 등장한 엑소시즘에 대해
4. 영화 속 줄거리
5. 나의 감상
본문내용
예전에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공포는 공포 자체에 쾌감이 있는 것은 아닌데 이상하게 사람들이 공포영화를 보려고 하는 까닭은 인간의 감정이 균형을 잡으려하는 성질이 있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한다. 공포가 일어난 뒤에는 나른한 기쁨이 생기고, 쾌감이 생기는 성질이 있고, 또 공포를 느낄 때 약간의 신경전달물질에 마약 성분 때문에 공포 뒤에 따라오는 각종 효과들이 우리를 즐겁게 해준다고 한다.
그래서 그 끔찍한 엑소시스트와 링을 식은땀을 뻘뻘 흘리면서 보았던 거겠지. 나는 특히 깜짝깜짝 놀라는 것보다 숨을 옥죄여오는 것 같은 피를 말리는 느낌 류의 고전적 공포, 오컬트적 공포를 좋아한다. 링에서 그 TV속에 기어 나오던 귀신은 정말 악 소리도 낼 수 없고 숨이 턱턱 막히는 공포의 새로운 충격이었다. 그런데 워낙 요즘은 공포 영화 관객들의 수준이 높아져서 어지간한 공포영화에는 콧웃음을 치기 마련이다. 뭐가 무섭냐고 잤다는 평가를 들으면 감독들도 창작의 고통을 느끼겠지. 그런데 이번 영화는 꽤 수위가 높다는 생각을 했고 굉장히 색다른 오싹함을 느꼈다.
<중 략>
그러면서도 몸을 웅크려도 보고 귀를 틀어막고 경련발작을 일으키듯이 얼굴을 일그러뜨리고 눈을 감으면서도 컨저링을 보려고 했던 나의 의지가 참 가여우면서도 장하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오랫동안 스릴러 영화가 아닌 공포 영화에 공포를 느껴본 적이 드물었는데 공포 뒤에 따라오는 시원한 쾌감을 느끼니 다 보고나서는 뭔가 이루어낸 것 같은 뿌듯함이 들었다.
나는 요즘 따라 흥행에 잇따라 실패하는 공포 영화를 보면서 사람들은 어떤 것에 확실하게 공포를 느끼는지 생각해보고 있다. 롤러코스터도 그렇고, 코미디도 그렇고, 스릴러 미스터리도 그렇듯이 공포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관객을 예측 가능하게 하면 실패한다는 것. 여기서 무서운 것이 나올 것이다 생각하면 굳이 돈을 내고 그 뻔한 영화를 보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뭔가 호기심이 당길 만한 신선한 방식이되 끊임없이 관객과 심리게임을 벌이고 거기서 관객을 속이며 이겨야 하는 것 같다.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타이밍에서 으악하고 놀래킬 수 있어야 하겠지. 생각 같아선 참 쉬울 것 같은데 멋진 공포영화가 많이 나오지도 않는 것보면 그것도 굉장히 어려운 가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