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몽타주를 보고나서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3.06.17
- 최종 저작일
- 20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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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삼인성호와 몽타주, 그리고 계속되는 고발.
전국시대에 위나라 혜왕 때의 일이다. 태자를 수행해 조나라 한단에 볼모로 가게 된 방공이란 신하가 출국전 위왕과 이런 대화를 나누었다. "전하 지금 누가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한다면 전하께서는 믿으시겠습니까?" 그러자 혜왕은 "누가 그런 말을 믿겠소이까." "그러면 두 사람이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한다면 믿으시겠습니까?" "믿지 않을 것이오." "만약에 세 사람이 똑같이 말한다면 그때는 믿으시겠습니까?" "그때는 믿을 것이오." "전하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날 수 없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세 사람이 똑같이 거짓을 아뢴다면 없는 호랑이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신이 전하를 떠난 뒤에 신에 대해 참언을 하는 자가 세 사람만은 아닐것 입니다. 전하 바라옵건대 그들의 헛된 말을 귀담아 들으셔서는 아니되옵니다" 방총이 떠나자마자 방총의 예상대로 혜왕에게 참언을 하는 자들이 들끓었다. 수년 후에 볼모에서 풀려난 태자는 귀국을 하였지만 혜왕에게 의심을 받게 된 방총은 끝내 귀국할 수 없었다. 이를 두고 사람이 셋이상 모이면 호랑이를 만들어낸다는 `삼인성호`라는 말이 나왔다. 거짓을 사람들이 모여 진실로 만들어 버린다는 뜻이다.
이와 같은 이야기가 또 있다. 공자의 수제자 중 증참이라는 자가 있었다. 그와 동명이인이 살인을 저지르게 된다. 그래서 어떤 이가 증참의 어미에게 "지금 당신아들이 살인을 저질럿소"라고 했다. 그러자 증참의 어미는 "내 아들이 그랬을리 없소" 라고 하였다. 두 번째 사람이와서 같은 말을 어미에게 하였다. 그때도 어미는 역시 "내 아들은 살인을 할 사람이 아니오" 라고 하였다. 세 번째 사람이 또 "증참이 사람을 죽였소" 라고 하자 베를 짜고 있던 북을 던지고 담을 넘어 도망갔다. 여기서 나온 말이"증참살인"이다.
이 이야기는 5월 14일자 한겨례 신문에서 구독한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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