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회화에 나타난 미의식
- 최초 등록일
- 2002.11.25
- 최종 저작일
- 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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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한국의 미를 한마디로 말하면, 그것은 자연의 미 라고 할 것이다. 자연에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이것은 한국적 자연으로, 한국에서의 미술활동의 배경이 되고 무대가 된 바로 그 한국의 자연이다. 자연에 인공이 끼어서는 자연이 아니다. 자연은 미추를 초월한, 미 이전의 세계다. 사람의 꾀에서 생겨나는 인공의 미가 여기에는 있을 수 없다. 자연에는 오직 자연의 미가 있을 따름이며, 자연의 섭리에 입각한 만유존재 그 자체의 미가 있을 뿐이다. 미추를 인식하기 이전, 미추의 세계를 완전 이탈한 미가 자연의 미다. 한국의 미에는 이러한 미 이전의 미가 있다. 이것은 시대와 분야에 따라서 미의 형태가 바뀌고 강약 집산의 차가 있으나, 한국의 미의 근본을 흐르는 이 자연의 미의 성격에는 변함이 없다.
우리나라 초기의 미술로 토기를 비롯한 기능적인 면에 중심을 두고 있는 신석기 미술은 단조로운 가운데 소박하고 명랑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또 우리나라 고유의 유형인 청동기 비파형 동검, 청동거울 등의 청동기 미술은 이미 독특한 개성과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으며, 날카롭고 날렵한 예술적 기량을 품고 있어 이후 삼국의 고구려, 백제, 신라로 계승되는 예술의 역량이 축약되어 있다. 애니미즘,샤머니즘적 내용과 실용성에 근거하는 우리나라 초기의 예술에는 응축된 힘과 기백이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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