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상섭의 삼대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1.10.24
- 최종 저작일
- 20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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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삼대를 단순한 감상을 넘어서
구조적 대립과 감춰진 내용의 파악에 중점을 두고 쓴 독후감 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삼대>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할아버지 조의관에서 손자 조덕기에 이르는 삼대에 걸친 삶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봉건 사회에서 근대 자본주의 사회로 이행하는 중에 각기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는 삶의 모습들이다. 먼저 할아버지 조의관이 추구하는 가치는 사당 열쇠와 금고 열쇠로 상징된다. 이것은 그 당시의 시대에 맞는 권력 획득과 유지의 방식이다. 사당과 금고라는 두 가지 가치가 아무런 모순 없이 공존하는 것에서 근대가 진행되기 시작하였지만 봉건적 질서가 아직 남아 있는 시대의 특성을 알 수 있다.
그의 아들 조상훈은 계몽주의적 지식인이다. 그는 기독교 사상을 통해 사회를 변화시키고자 하였지만 그것은 조의관의 족보와 돈과 마찬가지로 사회적 지위와 명예를 유지하기 위한 외피에 불과했다. 그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아버지의 두 가지 가치를 모두 부정하지만 나중에는 욕정과 아버지의 유산에 대한 집착만 남게된다. 여기에서 우리는 계몽주의의 한계를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조덕기는 위의 두 세대의 부정이다. 그는 둘의 가치를 모두 믿지 않는다. 아버지의 주장처럼 새로운 사회의 도래의 필요성은 느끼지만 현실을 전적으로 부정하지는 못한다. 그것은 할아버지의 `사당`이라는 가치는 부정하지만, `금고`는 부정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모습은 그가 이념적인 가치와 현실적인 가치 사이에서 동요하고 있는 현실적인 존재임을 보여준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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