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의 토토
- 최초 등록일
- 2010.11.25
- 최종 저작일
- 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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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창가의토토 감상문
목차
없음
본문내용
아침에 세 살인 딸아이를 놀이방에 떼놓고 나오려는데 딸아이가 헤어지기 싫어서인지 울어버린다.
“엄마 학교 갔다 올게, 선생님하고 재밌게 놀고 있어. 조금 있다 만나자.”
그래도 울음을 그치지 않고 훌쩍거린다.
그때 선생님이 “보민아, 애기들이 우는 거라고 했지? 보민이는 애기 아니잖아. 그만 울어.”
이렇게 말한다.
그건 아닌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뒤돌아 나오고 말았다.
학교 가는 동안 나라면 이렇게 했을텐데 - 보민이가 엄마랑 헤어져서 슬프구나. 선생님하고 만들기도 하고 노래도 하고 신나게 놀고 있으면 엄마가 학교 끝나면 바로 오실거야. 보민이 기다릴 수 있지? 우리 뽀로로 그림 그리러 갈까? - 라는 아쉬움을 가졌다.
「창가의 토토」 10여 년 전 단순히 겉표지의 아이그림이 눈에 띄어 읽었던 책이다.
그러나 지금 아이의 엄마로 다시 읽었을 때는 그 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준다.
창가! 즉, 소외 - 떨어뜨린 고개, 아득한 시선, 구석진 자리, 침묵, 혼자만의 놀이, 눈치, 피해의식, 부정적 사고, 상처, 그리고 자기보호본능으로 인한 공격성 등등 - 를 중심으로써 볼 수 있게 해주었다.
아이의 호기심을 귀찮다는 이유로, 모른다는 멋쩍음으로, 때론 보편적이지 않다는 편견으로 인해 무시해버리진 않았는지, 무척 고민스럽게 한다.
눈 맞춰 앉아서 얼마나 진실 되게 오랜 시간 아이의 말을 들어 주었는지,
아이의 바람이 무엇인지 진심으로 알고자 했는지,
아이가 참 순하네요 라는 말에 자기만족하며 살아온 것은 아닌지 부끄럽게 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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