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 문체분류의 역사와 방법
- 최초 등록일
- 2002.06.12
- 최종 저작일
- 20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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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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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한문산문은 내용이 광범하고 형식이 다양하며 각 체제가 서로 뒤얽혀 있기 때문에 일정한 기준에 따라 분류하기 곤란하다. 하지만 예로부터 많은 산문들이 집적됨에 따라 문체의 발달사와 체계의 형성을 이해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로 문체분류를 시도하여 왔다.
위진 이전에는 문체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가 없었고, 다만 필요에 따라 몇몇 문체를 분류하는 일이 있었다. 산문의 원천이라고 하는 『상서』에는 전(典)·모(謨)·훈(訓)·고(誥)·서(誓)·명(命)의 여섯 가지 공문 문체가 분류하는 일이 있었다. 그것과 비슷하게 『주례(周禮)』에도 보면 사(祠=詞)·명(命)·고(誥)·회(會)·도(禱)·뇌( )의 여섯 가지 문체(辭)를 지어 상하·친소·원근을 통하게 한다는 말이 있다. 동한의 채옹(蔡邕)은 『독단(獨斷)』에서, 제왕이 신하에게 내리는 훈령 책서(策書)·조서(詔書)·제서(制書)·계서(戒書)로 나누고, 신하가 제왕에게 올리는 글을 장(章)·주(奏)·표(表)·박(駁)·의(議)로 나누었다. 이것은 조정 제도의 각도에서 공문을 구분한 것이어서, 문체를 의식적으로 분류한 것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참고 자료
심경호, 『한문산문의 미학』, 고려대학교 출판부,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