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민족주의의 특징-인종우월주의, 미국중심주의적인 한국 민족주의
- 최초 등록일
- 2010.07.05
- 최종 저작일
- 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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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국 민족주의의 특징에 대하여 외국인노동자를 중심으로 본 인종우월주의,미국중심주의적인 한국민족주의에 대하여 다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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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네팔의 안나푸르나. 흑백이다. 화면 밖 목소리가 네팔의 여인들에게 묻는다. “찬드라씨세요?” 그녀들은 “호이너.”라고 대답한다. 아니라는 뜻이다. 몇 몇 여인을 거쳐 한 여인이 그 질문에 수줍은 목소리로 “네.” 라고 대답한다.
이 영화가 떠오른 것은 인간은 아마도 충격적인 일을 더 쉽게 떠올리듯 2002년 월드컵 당시 세계 언론들이 보도했던 ‘하나’가 된 그 뜨거웠던 응원의 장면보다도 영화에서의 황당한 표정들이 더 기억에 남아서였는지도 모르겠다. 영화에서 관객들이 읽을 수 있는 표정은 찬드라가 아닌 그 외의 모든 사람들이 짓는 표정이다. 처음 한국 민족주의에 대해 생각했을 때 떠올랐던 이 단편영화 외에도 민족주의를 생각하면서 떠오른 영화들은 여러 개 있었다. 그런데 어째서 민족주의 하면 부정적인 면을 꼬집는 영화들만 떠오르는지, 그것은 아마도 그로 인한 문제가 한국사회에 뿌리 깊게 박혀있는 것을 인식하면서도 쉽게 변화시키기가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한국 민족주의의 특징을 살펴 볼 수 있는 것으로 외국인 노동자에 대해 살펴보기로 했다.
앞서 말한 영화는 ‘여섯 개의 시선(If you were me)’의 30분가량 되는 박찬욱 감독의 ‘믿거나, 말거나 찬드라의 경우’속의 장면이다. 이 영화는 대학 2학년, ‘사람’과 ‘나’에 대해 생각해보고 이야기하는 교양수업 시간에 본 영화였다. 어처구니없는 실화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만한 이야기라 영화를 보고 나서 연출의 기교나 낯익은 배우들이 천연덕스레 연기하는 모습에 웃음이 나면서도 난감했다. 이 이야기는 영화로 만들어지기 전 이미 책으로도 발간 돼 있었다. 책 속에서 화자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이야기는 이렇다.
“찬드라 언니는 밥을 사 먹고 밥값을 내려고 보니까 주머니에 있던 돈이 없어졌더란다. 그 음식점 주인이 얼마나 인정머리 없던지 그까짓 몇 천 원을 못 받았다고 경찰서에 신고해버렸다. 이 경찰도 되게 웃긴다. 외국인이라 한국말을 제대로 못하는 것을. 그것도 모르고 정신박약행려자라고 정신병원에 넣어 버렸다. 또 병원에서는 얼마나 기가 막혔는지, 아무리 집에 가게 해달라고 울며 매달려도 정신병자 헛소리라며 귀담아 들질 않았다. 그렇게 흐른 시간이 장장 육년 사 개월이다. 그 긴 세월을 언니는 눈물로 보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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