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경제
- 최초 등록일
- 2010.06.23
- 최종 저작일
- 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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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인간의 경제Ⅰ]의 감상문으로, 경제의 형성과정과 경제가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기술하였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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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경제라는 커다란 개념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물가 상승이나 주가 폭락과 같은 뉴스가 전하는 ‘경제’는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180°로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경제라고 생각하는 이것들 외에도 실제로 경제적 논리로 이루어지는 활동들은 훨씬 많다. 가령 평범한 일상에서도 내가 친구에게 밥을 한 번 사주었다면 언젠가 그 친구가 나에게 밥을 사 줄 날이 올 것이다. 우리는 이렇게 사소한 것들을 경제활동이라고 의식하지 못하지만 실제로 그 이면을 파헤쳐 보면 ‘주고 받는’ 논리가 적용되는 경제활동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인간이 경제 활동을 하는 모습은 아주 다양하게 나타난다. 저자는 우리가 알고 있던 경제 모습 외에도 폭넓은 인류학적 관점에서 다양한 모습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것은 경제가 얼마나 인간과 밀접한 영향을 주고 받는지를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경제 활동이 독자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회 요소들과의 관계 속에서 작동함을 증명해 준다.
저자 서문에서도 알 수 있듯이 불과 최근까지만 하더라도 우리 사회에는 전통적 자유주의 경제학이나 ‘정치경제학’ 정도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사회가 다원화되고 자유주의 경제학이 비판 받으면서 많은 다양한 논의들이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의 중심에 선사람이 바로 칼 폴라니였다. 여러 인류학 가운데 ‘경제인류학’의 기본전제는 서구식 자본주의 체제는 인류의 보편적 경제체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즉 자본주의체제는 인간이 보여줄 수 있는 무수한 경제체제 가운데 극히 특수한 하나의 체제일 뿐이라는 것이다. 또한 경제를 특정 문화가 만들어낸 개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망각한 채 인간의 모든 활동이 시장경제라는 개념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형국이 되어버렸다. 칼 폴라니는 이 책에서 문제에 대한 날카로운 관찰에 비해 대안의 제시를 유보하고 있는 듯하다. 즉, 역사서문에서 말하듯 한 명의 경제학자가 아닌 역사학자의 모습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그의 행동은 대안의 부재라는 비판보다는 이후의 연구자들에게 새로운 자극을 던져주고 있다. 또한 서구의 학자로서 타문화에 대한 개방성은 서구 자본주의체제만이 유일하고 궁극적인 체제로 인식하는 다른 학자들에 비해 매우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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