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소설을 읽는 노인
- 최초 등록일
- 2009.11.21
- 최종 저작일
- 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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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연애소설을 읽는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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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늘 소설을 읽을 때마다 첫 장면부터 집중하기가 쉽지가 않았다. 내가 살고 있는 곳과는 전혀 다른 배경에, 어려운 이름만으로도 이해가 늦어진다. 누가 주인공인지도 분간이 되지 않으면서 결국은 제목에서 유추되는 노인이 치과의사가 주인공인가 하는 짧은 생각을 하였다. 하지만 처음의 단편 같은 몇 개의 에피소드를 거치면, 그제서야 중심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리고 정글 속으로 수색대가 원정을 시작하면서부터는 재미를 느끼며 이 소설에 집중할 수 있었다.
책 속에서 여러 가지 재미를 맛볼 수 있었다. 먼저 정글 속으로 떠난 수색대가 보여주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이다. 이 소설에서 나오는 읍장은 권위의식이 지나친 나머지 밀림의 법칙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엉뚱한 행동을 하고 매번 노인의 질책을 당하는 인물로 묘사되었다. 어디서나 있는 권위주의, 계급주의에 적셔진 읍장은 쓰디쓴 현실 비판적 웃음보다는 이미 바보로 간주된 웃음을 자아낸다. 그리고 노인이 연애소설을 읽는다는 점이다. 노인이 어떻게 글자를 읽을 수 있는지를 깨닫게 되었는지와 많은 책이 꽂혀 있는 서가를 보고 감탄하였다. 연애소설의 위대함을 깨닫게 되는 과정은 결코 웃음만을 자아내는 것은 아니었다. 물론 사랑의 절대성도 언뜻 비쳐지는데, 다른 종류가 아닌 연애소설을 읽게 된 노인의 선택은 과연 우연인지 작가의 의도인지는 알 수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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