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와 생활 A+ 레포트] '살인자의 기억법'과 '가시고기' 책 서평

소개글

"[독서와 생활 A+ 레포트] '살인자의 기억법'과 '가시고기' 책 서평"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살인자의 기억법』
2. 『가시고기』

본문내용

어렸을 때 나에게 책이란 ‘협소한 나만의 도서관’이었다. 스스로 서점에 가서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도 모른 채,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날 때 까지 책을 읽다가 서점이 문 닫을 시간이 되어 고민하다 겨우 책을 하나 집어 들고 유유히 집에 가는 그런 나만의 깊은 도서관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먼저 읽고 ‘이 책은 꼭 읽어야만해!’ 라는 베스트셀러 책들만 ‘그래? 그렇다면 이 몸이 한번 읽어줄까? 첫 장 읽어보고, 마음에 안 들면 안 읽을래.’라고 너무나도 두꺼운 성문마냥, 그렇게 까다롭게 구분하고 선별해서, 내가 생각하는 ‘나와 어울리는 분야’만 편협하게 골라 책을 읽어 왔다.
고등학교 수능 준비를 하면서 수많은 문학을 읽고, 또 수많은 소설을 읽고……. 많은 작가들을 작품 안에서 만나면서 점차 나의 시야가 조금씩 넓혀져 가는 것을 느꼈다. 세상에 사람이 많은 만큼 다양한 관점을 가지고 살아간다. 같은 문제를 관찰하면서도 ‘이건 이거야’, ‘아니, 이건 이 이유 말고는 설명이 안 돼...’라고 편협하게만 생각하고, 그게 잘못된 것인지도 인지하지 못했던 내가 ‘아 이 문제는 이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저런 행동을 할 수 밖에 없지 않았을까?’, ‘이 사람의 상황도 이해가 가.’같이 개방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가치관을 가지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어야 삶의 시야가 넓어진다고들 이야기한다. 삶이란 무엇일까? 나는 ‘그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돌이켜보니 삶이란, 모든 사람들이 인생이라고 정의하는 길에는 수많은 선택의 갈림길이 있고, 그 선택을 하나 둘 하며, 선택에 대한 감당을 해내면서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이 삶인 것 같다. 누군가의 삶의 길에는 조금의 자갈도 있을 것이고, 작은 도랑이 있을 수 있다. 어쩌면 바위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인생이라는 길을 걷는 많은 사람 중에 길에 있던 자갈에 넘어진 적이 있을까?

참고 자료

김영하(2013), 『살인자의 기억법』 (문학동네, 2013. 7. 25. 초판 1쇄 발행)
조창인(2000), 『가시고기』 (도서출판 밝은세상, 2000. 1. 10. 초판 1쇄 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