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목우자 수심결(牧牛子 修心訣)』의 수증론과 그 의미
일일히 논문을 검색하고 자료를 수집하여, 수심결에 관하여 집약해 놓은 정선본입니다.
보조국사 지눌의 사상을 알고자 하시는 분께 추천해드립니다!
목차
Ⅰ. 서 언
Ⅱ. 수심결(修心訣)의 수증론(修證論)
1. 마음-공적영지심[空寂靈知心]
2. 돈오점수(頓悟漸修)
3. 정혜쌍수(定慧雙修)
Ⅲ. 결 언
* 참고문헌(參考文獻)
본문내용
Ⅰ. 서 언
인간의 실존적 삶의 문맥(文脈)은 지금 바로 여기, 연기(緣起)의 세계에 펼쳐져 있다. 그 속에서 모든 중생의 삶의 구성(構成:construct)에는 다음과 같은 작용을 하고 있다. 항상 인식의 경계(境界), 그 안에서 대상화(對象化)를 하여 피차(彼此) ․ 선악(善惡)등의 대대관념을 생산해내는 것이다. 그 속에서는 필연적으로 ‘고(苦)’가 발생하며, 이 상황 속에서 우리는 해탈을 꿈꿀 수 밖에 없다.
보조국사 지눌은 이런 우리에게 목우자(牧牛子)와 같은 정신적 지도를 해준다. 지눌 사상은 지눌 본인의 체험적 깨달음에서 비롯하기 때문이다. 당시의 선가와 교가의 대립을 몸소 겪었던 그는 많은 고뇌에 휩싸이게 된다. 선(禪)이나 교(敎)의 궁극이 서로 다르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서로간의 입장을 거부하고 외면해버렸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눌의 실존적 삶의 지점에 위치하는 중생들은 불교에 의해 소외받고 있었다. 지눌의 고민은 이 고통받는 중생을 구하고 싶은 마음에서 연원한다. 그 고민은 비단 ‘자신’이라는 육체적 국한성에 머무르는 성격의 것이 아니었다. 근원적인 중생제도의, 처절한 삶 전부였던 것이다.
그렇다면 그가 우리에게 제시하는 증득(證得)에의 구체적인 길은 무엇인가. 다양한 학설과 이론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돈오점수(頓悟漸修)를 그 축으로 삼는다. 그 중에서도 본고에서 살펴보고자 하는 『수심결』은 돈오점수의 구체성이 잘 드러나는 저술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수심결의 위대(偉大)함은 단지 지눌 사상의 요체(要諦)를 보여주는 데에만 있지 않다. 수심(修心)이란 불자로서 가장 기본이 되는 즉, 마음 닦는 일이다. 깨침과 닦음의 문제는 모두 이 마음이라는 기반 위에서 자라나는 새싹과도 같다. 이 ‘마음’이 정로(正路)를 향해야만 불즉시심(佛卽是心)의 이치를 깨닫고 훈습(薰習)된 바를 닦아나갈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 글은 목우자의 수심결에서 드러나는 지눌의 수증론에 대해 천착하여, 그 의미를 자세히 밝혀보고자 한다. 기존의 연구를 바탕으로 논지 전개를 하여, 지눌 사상의 의미에 자세히 접근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참고 자료
[단행본]
관 응 外, 『선종사상사』, 뇌허불교학술원, 2001.
길희성, 『지눌의 선사상』, 조합공동체 소나무, 2001.
김탄허, 『보조법어』, 1982.
법정, 『밖에서 찾지 말라』, 불일출판사, 1989.
심재열, 『보조법어』, 보성문화사, 1995.
[논문]
강건기, 「『수심결』의 체계와 사상」, 『보조사상 제 12집』, 보조사상연구원, 1999.
이희재, 「보조사상의 회통적 구조」,『천태종전운덕총무원장화갑기념 불교학논총』,1999.
최성열, 「보조 수심결의 일고찰」, 『한국불교학 제13집』, 한국불교학회, 1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