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상징
- 최초 등록일
- 2009.04.04
- 최종 저작일
- 20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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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상징의 가장 넓은 의미의 하나로 다른 것을 대신하는 것을 상징으로 정의한다.
휠러(C.B.Wheeler)는 상징을 언어적 상징(linguistic symbol)과 문학적 상징(literary symbol)으로 나눈다. 언어적 상징은 어떤 것을 대신하거나 지시하는 언어의 기능과 다르지 않으며 문학적 상징도 이와 같지만, 언어적 상징에서는 어떤 말이 상징하는 대상 그 자체는 무의미한 데 반해서, 문학적 상징에서는 대상이 의미를 가진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개인적 상징
2. 대중적 상징
3. 원형적 상징
3-1. 원형의 뜻
3-2. 원형 상징
① 원형적 이미지
② 원형적 모티브
③ 융의 원형
Ⅲ. 결론
본문내용
1. 개인적 상징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다를 보면 가슴이 확 트이고 시원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반면, 바다에 빠져서 죽을 뻔한 경험을 한 사람이나 바다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바다에 대해 두려운 생각을 가질 것이다. 김춘수의 경우 자신의 시에서 ‘바다’를 즐겨 쓰는데 이 때의 바다는 관습적이거나 보편적인 바다와는 다르다. 김춘수에게 바다는 죽음이고, 회복․부활이며 무덤이라는 다양한 의미를 지닌다. 이렇듯 한 가지 사물에 대한 모든 사람들이 같은 생각이나 느낌을 가지지 않는다. 시인도 그러하다. 어떤 하나의 작품 속에만 있는 단일한 상징이나 어떤 시인이 자기의 여러 작품에서 특수한 여러 의미로 즐겨 사용하는 상징을 개인적 상징이라고 한다. 개인적 상징은 사람들이 쉽게 짐작할 수 있는 보편적인 의미가 아니라, 시 자체의 문맥이나 시인의 독특한 경험에 의해 특별한 의미를 암시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런 개인적 상징은 보편성이 없는 만큼 난해하기 마련이다.
菊花야 너 어이 三月東風 다 지고
落木寒天에 네 홀로 퓌엿다
아마도 오상고절(傲霜高節)은 너인가 하노라
-이정보의 시조
어느 민족에게나 관습화된 상징이 있다. 제비는 보은(報恩)의 상징이 되어 왔으며, 까치는 길조의 상징이 되어 왔고, 난초는 삶의 높은 품격(品格)을 상징해 왔다. 또한 국화는 서리의 차가움에도 굴하지 않는 높은 절개를 의미하는 자연적이고 관습적인 상징이 되어 왔다.
이정보의 시조에서 국화는 문학 작품에 있다는 점에서 다소 개인적 상징이기는 하지만 관습적인 차원을 벗어나지 않는다. 이 경우에는 국화의 상징을 독자들이 힘들이지 않고 파악할 수 있어서 개인적 상징으로서의 긴장이나 탄력성이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위해
봄부터 솥작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위해
천둥은 먹구름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보다
참고 자료
김준오 『시론』삼지원, 2004
이승훈 『시론』태학사,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