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적 언술을 중심으로 살펴본 이용악의 시「낡은 집」
- 최초 등록일
- 2008.06.01
- 최종 저작일
- 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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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본 글에서는 이용악 시의 문학적 형상화, 즉 문학적 언술(담론 양식)을 살피는 작업을 통해 시의 언술 분석을 중심으로 하여 이용악 시의 전반의 특성과 아울러 문학적인 말하기 방식의 문제를 살펴보고자 한다.
목차
1. 이야기 시 <낡은 집>의 틀
2. <낡은 집>의 짜임 - 세 가지 언술
1)서정적 언술
2)서사적 언술
3)인용적 언술
3. <낡은 집>의 의미 실현 양상과 서사적 의의
본문내용
문학이 기록물이나 역사물과는 다른 방식으로 삶을 담아내는 것인 한 ‘무엇을’이 아니라 ‘어떻게’를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사물에 대한 서사적 태도와 서정적 태도가 용해된’ 시를 쓰는 시인으로 알려진 이용악의 작품은 대체적으로 서사적 성향이 강하다 할 수 있다.
본 글에서는 이용악 시의 문학적 형상화, 즉 문학적 언술(담론 양식)을 살피는 작업을 통해 시의 언술 분석을 중심으로 하여 이용악 시의 전반의 특성과 아울러 문학적인 말하기 방식의 문제를 살펴보고자 한다.
1. 이야기 시 「낡은 집」의 틀
시「낡은 집」은 “설화성을 담고 있는” 시로서, “이야기시”, “단편 서사시”로 불려지기도 한다. 시인의 현실 인식이 명료하게 드러나며, 식민지의 전형적 현실을 보여주는 잘 된 시로 많은 연구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시이다.
이 시는 국권을 상실한 민족의 처절한 현실, 사랑하는 조국을 뒤에 두고 멀리 만주와 시베리아 등지로 떠날 수밖에 없던 유랑민들의 삶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여 연민을 느끼게 함으로써 역사 인식을 새롭게 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시의 사회상과 수난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서사시로서 화자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본다.
「낡은 집」의 특징 중 하나인 서사적 경향에서 두 변별적 언술인 서사성을 이루는 언술과 서정적 언술이 공존하고 있어 개개 양상과 상호 관련 양상을 살필 수 있다.
그리고 이용악 시의 특징적 어법인 인용 발화 방식을 서사적 실현의 방법으로 사용하고 있다.
중략..
2. 「낡은 집」의 짜임 - 세 가지의 언술
1) 서정적 언술
A와 A` 는 통사와 의미 층위에서 동일한 짜임을 이루고 있다.
똑같이 낡은 집의 부정성을 현재 존재하는 집의 공간적 양상과 감각적 인상을 통해 이야기하고 잇다. 따라서 이 둘을 함께 묶어 통사와 의미의 층위로 나누어 살펴보겠다.
우선 통사 층위의 경우는 문장의 짜임에 의한 구분으로서, 수식절+명사 의 구조를 이루고 있다
참고 자료
김태형 외 공저(1999), 현대시의 이해와 감상, 문원각
이경희 외 공저(1990), 문학상상력과 공간, 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