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
- 최초 등록일
- 2008.03.30
- 최종 저작일
- 2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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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중국 최초의 철학자라고 할 수 있는 공자는 B.C.551년 오늘날의 산둥성 남부에 자리잡고 있던 노나라에서 태어났다. 공자는 영락한 귀족 가문에서 태어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성장하였다. 그는 중국 최초로 민간 차원의 사교육을 행한 사람들 중 하나였으며 하위직 관리로 봉직하기도 했다. 그가 생애 후반에 고위관직에 종사하였다는 몇몇 글의 기록은 역사적으로 입증되지 않고 있다. 이미 젊었을 때부터 그는 자신의 집에 학교를 세우고 사적인 교육활동을 행했다. 육예(六禮) 이외에 당시 교육의 중요한 관심사였던 사회적 관계, 즉 인간에 대한 지식을 가르쳤다. 그는 수많은 제자들을 거느렸다고 전해지는데 한 문헌에는 그 수가 무려 3000명에 달했다고 적혀있다. 그는 B.C517년 노나라의 지배자 정공이 귀족 가문들 사이의 군력 투쟁으로 이웃한 조나라로 망명했을 때 그를 따라갔다. 그 후 귀국하였으나 곧 노나라 정치에 환멸을 느껴 다시 고향을 떠나 제자들과 오랫동안 천하를 주유하면서 여러 차례 사경을 넘나드는 위험을 겪었다. 계획적으로 그를 살해하려는 위험에 맞닥뜨릴 때도 있었고 전쟁터의 한복판에 끼어 오도가도 못한 일도 있었으며 굶어죽을 뻔한 적도 있었다고 한다. 30년의 세월이 흐른 후, B.C 484년에 그는 노나라로 다시 돌아와 고전 문헌들을 편찬하는 일에 전념하였다. 공자는 B.C.479년에 세상을 떠났으며 그가 죽은 지 300여 년이 지난 후 한왕조는 유교를 일종의 국교로 떠받들고 공자를 국가 신으로 숭상하였다.
공자가 살던 시대는 중국의 국가적 통일성을 유지시켜왔던 주나라가 쇠망해가고 여러 소국들을 분할 통치하던 제후들이 서로 전쟁을 벌이는 혼란스러운 무정부 상태에 가까웠다. 따라서 관료들은 혼란을 억제하기 위해 엄격한 방법으로 법적 규정을 준수하도록 강요했는데 이러한 법가사상에 반대하여 지식인 층 사이에서는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정신적 관조와 자연미의 완상에 빠져드는 경향. 즉 노자의 도가사상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었다. 공자는 이러한 경향에 빠져들지 않고 사람들이 좀 더 나은 공동생활을 영위하며 자발적으로 법을 준수하고 전통의 가치를 신봉하기를 바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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