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7.12.06
- 최종 저작일
- 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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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1, 3권을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책을 읽기 전까지만 해도 문화유산은 나와는 거리가 먼 얘기였다. 수학여행이나 견학을 가게 되더라도 유적 같은 것들은 관심 밖이었던 것이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다”
이 책의 저자는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1권에서 이런 구절을 인용했다. 이 말은 곧, 문화유산에 사랑과 관심을 가지라는 말이 될 수 있겠고, 덧붙이자면 문화유산에 대해 아는 만큼 보이고 이해할 수 있다는 말도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총 3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권의 제목은 1권부터 차례로 ‘남도 답사 일번지’, ‘산은 강을 넘지 못하고’, ‘말하지 않는 것과의 대화’이다. 나는 2권은 읽지 않고 1권과 3권만 읽어보았는데, 틈이 나면 2권도 구해서 꼭 읽어볼 생각이다. 여기서는 내가 읽은 1권과 3권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한다.
1권, ‘남도 답사 일번지’에서 저자는 강진․해남, 예산 수덕사와 가야산 주변, 경주, 양양 낙산사, 관동지방의 폐사지, 문경 봉암사, 담양의 정자와 원림, 고창 선운사를 돌아보고 있다. 이 1권은 유적이나 문화유산, 답사 같은 것은 따분하다고만 생각했던 나의 고정관념을 깨어주었다. 저자가 ‘남도 답사 일번지’라 칭한 강진․해남 지역의 답사기를 읽으면서 그 아름답다는 월출산과 봄의 남도 지방을 사진으로나마 한번쯤 보고 싶다 생각했고, 저자가 개발이 시작됨과 함께 예전과는 달리 변해버린 답사지의 모습을 말할 때면 나도 더불어 안타까워했으며, 친구와 같이 가보기로 했다가 계획이 무산돼버렸던 땅끝 마을의 답사기를 읽을 때는 언젠가 꼭 한번 땅끝을 디뎌보리라 다짐했다. 1권에서는 특히 내가 자주 가보았던 경주의 답사기를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여 읽었던 것 같다. 부처상 세 개 중 하나의 코가 깨어진 채로 발굴된 삼화령 애기부처 이야기는 내가 직접 보기도 했고, 애기부처들에 얽힌 설화도 읽은 기억이 있기에 가장 흥미롭게 읽었고, 에밀레종의 신화 이야기와 제작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신비롭기도 했고 우리나라에 에밀레종과 같이 훌륭한 문화재가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기도 했다. 양양의 낙산사는 내가 초등학교 6학년 때와 고등학교 2학년 때 수학여행 차 잠깐 들렀던 곳이라 저자의 감상이 무척 와 닿았다. 답사기를 읽고 있노라니 낙산사에서 내려다보던 동해 바다의 아름다운 모습이 떠오르고 낙산사에서 맡을 수 있었던 바다 내음이 다시 느껴지는 듯 했다. 관동지방의 폐사지 답사기와 담양의 정자․원림 답사기에서는 내가 한때 꿈꿨던 전원생활이 생각나서, 자연과 더불어 살고 자연과 어우러져 자연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부러웠다.
참고 자료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