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훈의 승무(僧舞)
- 최초 등록일
- 2006.08.31
- 최종 저작일
- 20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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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순수서정시인의 조지훈의 대표작이자 한국시의 수작인 ‘승무’에 관한 해석을 비롯하여 관계된 모든 자료를 종합하여 담았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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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조지훈의 승무(僧舞)
①구성
『청록집』(1946)에 수록된 「승무」는 모두 9연 18행으로 된 전통적․회고적․심미적 서정시이다. 조지훈의 대표작이자 한국 시의 수작(秀作)이다. 불교적으로 해탈(解脫)을 염원하는 시로 보고 있다. 구도하는 자의 번뇌를 시인 자신의 불교적인 눈으로 바라보고, 내면 세계를 형상화한 작품이다.
제1연 : 얇은 비단으로 곱게 접어 만든 하얀 고깔은 마치 나비와도 같구나.
‘나빌레라’의 음악적이고 조탁된 언어의 영롱성으로 고깔에 대한 묘사가 미묘하게 다루어진 율조가 돋보인다.
제2연 : 파르라니 깍은 머리를 얇은 사의 고깔에 감추고.
승무를 하러 나온 젊은 여승의 머리 모양새를 묘사한 것이다. 탈속(脫俗)의 정갈함이 느껴지는 표현이다. 머리를 깍은 모습이 측은함을 유발한다.
제3연 : 승무를 위해 나온 여승의 두 볼에 복숭아꽃빛같은 홍조가 애처롭도록 곱고 아름다워, 오히려 서러움을 더하여 주누나.
승무를 추러 나온 여승의 아름다움을 역설적으로 노래한 것이다. 너무나 고와서 서럽게 느껴지는 비극미는 우리의 전통 정서이다.
그리고 1․2연과 함께 춤추려는 찰라의 모습의 표현이다.
제4연 : 아무도 없는 무대 위에서 황촉불이 소리없이 타고 있는 이 밤, 밖에는 오동나무 잎사귀들이 달빛에 비치어 은은한 정취를 돋우고 있다.
무대 상황과 무대 밖의 상황을 그리는 가운데, 깊은 밤의 고요함을 암시한 것이다. 시간적․공간적 배경의 묘사이다.
참고 자료
조지훈. 청록집. 을유문화사. 2006
조지훈. 승무. 미래사.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