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과학독후감]리프킨의 엔트로피(Entropy)를 읽고

소개글

리프킨의 엔트로피(Entropy)를 읽고 쓴 독서감상문입니다..

열역학 법칙에 머문 엔트로피 법칙이 아닌 사회전반에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 책입니다..

독후감대회에서 입상한 글이니 많은 도움이 되실 겁니다.

목차

1. 엔트로피와 열역학 제2법칙
2. 엔트로피, 21세기 새로운 세계관

본문내용

2. 엔트로피, 21세기 새로운 세계관

리프킨은 엔트로피 법칙을 유용한 에너지가 감소하고 ‘사용 불가능한 에너지’가 증가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우주의 어느 곳에 질서가 더 생기는 것은 다른 곳의 무질서가 생긴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았다. 그는 우리가 변화를 위하여 에너지와 물질을 계속 사용하게 되면, 궁극적으로는 에너지를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되는 ‘열 종말’과 사용할 물질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물질 혼돈’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천명한다. 이러한 엔트로피 법칙은 근대 산업사회에서 끊임없이 진보를 통한 물질적인 풍요의 추구에 근본적인 한계가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현재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기계론적인 세계관과 그 결과로 나타나는 물질만능주의와 과학만능주의 등은 더 이상 설 땅이 없다고 역설한다. 리프킨은 많은 자료와 통께 수치를 제시함으로써 산업사회의 발전과정에서의 득과 실을 엄밀하게 따져보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를 통하여 우리가 진보 또는 발전이라고 믿고 있는 경제학, 농업, 도시화, 수송, 군대, 교육 그리고 건강 분야에서의 변화 과정에 대한 재해석을 시도하고 있다.
인류역사에서 사회체제 혹은 문명의 전환은 에너지와 자원의 풍요와 고갈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이 리프킨의 주요한 논점이다. 누적된 엔트로피의 증가로 주위환경의 에너지원에 변화가 일어날 때마다 역사는 분수령의 고비에 이르게 된다. 새로운 형태의 에너지로 전환되면, 그에 따라 새로운 형태의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제도와 기술이 자리잡게 된다. 현재 우리는 산업시대를 통하여 고에너지 사회를 지속해온 결과 화석연료의 고갈과 환경오염으로 인한 고엔트로피의 거대한 분수령에 이르게 되었다는 결론이다.
리프킨은 이제 막다른 기로에 서서 인류의 생존을 위하여 엔트로피에 기초한 새로운 세계관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새로운 엔트로피 사회는 재생 불가능한 자원을 토대로 했던 에너지 환경으로부터 태양과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을 토대로 하는 환경으로 옮겨가야 할 것이다. 물론 단순히 에너지원의 변화만으로는 엔트로피 분수령을 극복할 수 없으며, 그에 상응하는 개인적, 제도적인 사회변혁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그러한 변화의 상세한 모습에 대한 저자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리프킨은 현대 물질문명의 비판과 새로운 세계관의 제시를 위한 다양한 분석과 논리 전개의 근거로 엔트로피 법칙을 내세우고 있으나, 때로운 지나치게 자의적인 확대 해석으로 흐른 점이 아쉽다. 저자도 언급하였고, 경제학자인 조르젠스크 레겐의 후기에 소개되고 있는 물질의 재사용 불가능성을 언급한 ‘열역학 제4법칙’은 자연의 법칙을 무리하게 확장하여 혼란을 초래할 수 있는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