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이성]근대이성
- 최초 등록일
- 2006.07.01
- 최종 저작일
- 2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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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일반적으로 역사가들은 서양의 근대문화가 15∼18세기 동안에 형성되었다고 보는데, 문예 부흥, 종교 개혁, 활자의 발명, 프랑스 혁명, 산업 혁명, 과학 기술의 발전 등의 역사적 사건들을 고ㆍ중세와 근대를 가르는 준거로 예시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이 서양인의 정신사적 뿌리에 미친 영향력은 엄청나서, 근대인들은 자기들이 살고 있는 시대가 고대와 중세, 즉 과거와는 질적으로 판이하게 다르다는 첨예한 역사의식을 지니게 된다. 세계관적인 차원에서는 이 같은 역사의식이 집합적이고 총체적인 시대정신의 형태로 현현되는데, 서양 근ㆍ현대의 세계관적 뿌리를 구성하는 이념을 우리는 서양 현대성 혹은 근대성으로 부를 수 있다.
현대성의 기본 이념을 축약해서 드러내고 있는 계몽사상의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자면 18세기를 흔히 이성의 시대라고 부르는 데서도 드러나듯이, 이성의 능력에 대한 믿음이 계몽사상을 특징짓고 있다. 18세기의 서양인들이 가지고 있던 인간성에 대한 이념은, 부분적으로는 고대 그리스인들로부터 물려받은 것이고 또한 문예 부흥 운동의 영향을 받았지만, 그 명시적인 모습은 17세기에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념의 철학적 표현이 바로 데카르트의 그 유명한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라는 명제이다. 당시 자연과학의 눈부신 발전에 자극받은 그는 철학적 사유의 영역에서도 판명한 합의적 원칙들을 발견해 냄으로써 그것으로부터 세계에 대한 정확한 정보들을 연역해 낼 수 있다고 믿었다. 이러한 모든 학문적 탐구에 있어 그가 강조해 마지않았던 것은 모든 인간은 이성적 능력을 구유하며, 그 능력을 올바로 사용하면 스스로와 세계에 대한 진리를 찾을 수 있다는 신념이었다. 이성적 인간이 명석 판명하게 인지하는 것은 참이며 확실하다는 것이다. 데카르트의 이런 생각이야말로 인간의 본질을 이성으로 규정한 서양 근ㆍ현대 이간관의 핵심을 극명하게 예시하고 있다. 바꾸어 말하면, 근대에 와서야 비로써 이성이야말로 우리가 스스로와 세계를 이해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기세이고, 그 능력은 기본적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부여되어 있다고 믿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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