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결혼 피로연을 보고
- 최초 등록일
- 2006.05.26
- 최종 저작일
- 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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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결혼 피로연 영화 감상문 이나
동성애에 대한 과제물 등에 도움 될 겁니다.
사진도 첨가 해서 도움 될 것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어차피 위장결혼이니 웨이통과 웨이웨이는 간단히 식을 치뤘는데, 그때 웨이통의 부모님들 표정이 정말 가관이었다. 하긴 자기 자식의 결혼을 성대하고 화려하게 치러주고 싶은 것은 모든 부모들의 마음 일 것이다. 웨이통의 아버지가 우거지상이 된 모습이나 어머니가 우는 모습도 충분이 이해가 간다. 나도 결혼할 때 쓸 때 없는 겉치레 같은 것은 생략하고 그렇게 간단하게 하고 싶은데 그때 나의 부모님들도 저렇게 슬퍼할까? 라는 생각이 든다.
우연히 들린 레스토랑에서 웨이통 아버지의 군대 후배를 만나게 되고, 그 레스토랑에서 성대하게 결혼식을 하게 되는데 아마 미국에서, 그것도 미국의 상징인 뉴욕에서 중국 전통 혼례가 치러질 줄은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을 거시다.
졸지에 많은 사람의 축복 속에 성대하게 결혼을 하게 된 웨이통과 웨이웨이의 마음이나 사랑하는 남자의 결혼식을 보게 되는 사이먼의 마음은 아마 참 안타까울 것이다.
웨이통과 웨이웨이의 결혼식을 보면서 한 단면이나마 중국의 결혼문화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우리나라는 결혼식 축의금을 보통 홀수로 내는데 중국은 짝수로 낸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고, 봉투가 빨간색인 것도 아주 흥미로웠다. 우리나라는 빨간색을 불길한 색으로 생각하는데 중국인들은 빨간색을 참 좋아하는 것 같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본 후에 혹시라도 중국 결혼식장에 가서 축의금을 홀수로 내는 실수를 범하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또 인상깊게 봤던 장면이, 시어머니가 웨이웨이에게 음식을 떠 먹여주는 장면이었다. 우리나라에서 대추나 밤 같은 것을 던져주는 것과 비슷한 풍습이라고 하는데, 많은 사람이 지켜보고 있는 자리에서 음식을 받아먹는 신부를 보면서 무안하고 창피하지 않을까......생각이 들었다. 만약 내가 결혼할 때 그렇게 많은 사람이 지켜보고 있는 자리에서 장인어른이나 장모님이 주시는 음식을 그렇게 계속 받아먹어야 한다면 얼굴이 홍당무 처럼 빨개질 것이다.
피로연 장면을 보면서 세상에 이런 결혼식도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혼이란 일생 일대 최고의 행사인데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 되어야지, 이건 동네 시장도 아니고 왜 이렇게 시끄러운지, 그런 시끄러운 분위기가 친구에 대한 예의라고 하니 보통 한국인의 정서를 가진 나로서는 선뜻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피로연에 나오는 음식들은 하나 같이 너무 맛있게 보였다. 보기만 해도 침이 꿀꺽 넘어가는 게, 나한테는 왜 그런 중국 친구 하나 없나......한탄을 하였다. 하긴 모든 중국인들이 다 그런 결혼식을 하는 것은 아니니, 나는 꼭 돈많은 중국 친구를 사귀어야지! 라는 쓸데 없는 다짐을 하였다.
웨이통의 결혼을 축하하러 온 친구들이 정말 이해가 안 된 것이 왜 친구 결혼을 축하해 주러 와 가지고 마작을 하는지......마작을 실제로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그렇게 마작에 집착하는 중국인들의 모습이 이해가 안되었고, 예전에 봤던 장예모 감독의 “인생”이란 영화 중에 노름을 하다가 폐가망신하는 남자 주인공의 모습도 떠올랐다. 또 신랑, 신부가 모두 옷을 벗어야 나가겠다는 짓궂은 모습을 보면서 재미도 좋지만 저런 것은 너무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영화 중간에 야한장면이 나올때는 아무래도 학교에서 여러 사람들과 보니 민망하기도 하였다.대해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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