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국립국악원의 토요정기공연을 보고나서 -
- 최초 등록일
- 2006.04.07
- 최종 저작일
- 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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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국립국악원에서 토요일마다 하는 정기공연을 보고 쓴 레포트 입니다. 2005년에 쓴 포트이고 비교적 자세하고 일목요연합니다. 참고하시기에 좋은 자료입니다.
제가 관람한 날의 프로그램은 문묘제례악 중 남려궁, 황종궁, 바람, 강이라는 이준호씨의 창작곡, 호남가와 심청가 중 방아타령으로 이루어진 가야금 병창, 환계락이라는 여창가곡, 대풍류, 김용실씨의 출강이라는 창작곡, 살풀이 춤, 사물놀이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꼭 같은 공연이 아니어도 참고하시기에 좋을 듯 합니다. ^^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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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다음으로 연주된 것은 이준호씨의 창작곡 바람, 강 이었다. 돌아와서 찾아보니 이 노래를 작곡한 이준호씨는 국악계의 저명한 작곡가로 대금을 전공했다고 한다. 전통음악의 현대화 작업으로 유명한 실내악단 슬기둥에 계시던 분으로 1997년 KBS 국악대상 작곡상을 수상하였다. 우리 전통음악을 하면서도 서양음악을 잘 이해하기로 정평이 나있는 분이라는데 그래서인지 이 노래는 곡 자체가 재즈의 느낌이 났다. 나는 재즈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은 없지만 재즈음악을 무척 좋아한다. 그래서 가끔 여유가 생길 때는 홍대 앞에 있는 에반스나 대학로의 천년동안도 같은 재즈클럽을 찾을 때가 있는데 이 음악도 그런 곳에서 연주된다면 재즈 애호가들의 귀를 만족스럽게 할 것이다. 이 곡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이 곡이 25현 가야금으로 연주된다는 것이다. 그나마 몇 번 들어본 가야금 연주도 모두 12현의 가야금이라서 25현 가야금은 처음 본 것만으로도 신기함 그 자체였고 그 소리의 풍부함이 또한 내 맘을 사로잡았다. 역시나 지난번에 느꼈던 것처럼 우리 국악기는 내가 그동안 알고 있었던 것보다 훨씬 풍부하고 아름다운 소리를 낸다. 특히 이러한 25현 가야금은 창작국악용으로 널리 쓰인다고 하는데 소리가 무척 영롱하고 맑아서 마치 피아노의 높은 음역의 소리를 듣는 듯 했다. 또한 가야금을 연주하는 연주자들의 손놀림은 나의 넋을 빼놓았다. 현란하지만 경박하지 않고 우아하지만 고루하지 않았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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