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몽고반점에 대한 서평
- 최초 등록일
- 2006.04.06
- 최종 저작일
- 20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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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몽고반점을 읽고 쓴 서평입니다.
간결하면서도 중요한 비평의 글을 실어놓았기 떄문에
막상 서평을 쓰기 어려운 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몽고반점’은 주인공에게 원초적이고 원시적인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관능적 장치이자, 극한의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중요한 기제로 작용하고 있다. 현대소설에서 자주 활용되고 있는 ‘몸담론’을 아주 잘 표현한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예술가의 혼이 죽어있는 상태로 주인공 몸 안에 꼭꼭 숨겨져 있는 것을 ‘몽고반점’이란 소재가 다시 그것을 끄집어내어 세상 밖으로 나오게 한다. 정말 기이한 소재를 가지고 글을 이끌어 내는 작가의 모습을 보고 대단하다는 생각만 들게 만들었다. 이러한 차원 높은 소재의 상징성 때문에 독자들에게 더더욱 큰 흥미를 부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인간의 원초적 욕구인 ‘성’을 줄거리의 큰 줄기로 사용한 것 또한 독자들에게 큰 흥밋거리를 부여할 수 있었던 원인이라 생각할 수 있다.
본격적으로 주인공의 내면심리를 살펴보자. ‘몽고반점’에서는 어쩌면 타인의 눈에 오히려 ‘단순한’ 사람으로 비쳐지는 비디오 아티스트가 존재한다. 그는 이제 지방이 둘둘 말린 뱃가죽을 두르고 다니며, 서서히 벗겨지는 머리털은 야구모자로 아무렇게나 가리고 다니는, 중년의 사내다. 소위 ‘예술가’라고도 지칭할 수 있는 직업을 지녔으되 ‘단순한’ 사람으로 분류되는 것이 심한 스트레스가 될 거란 사실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하지만 그에게도 기회가 온 것일까. 아내에게 들은 처제의 몽고반점은 그의 거세된 것처럼 느껴졌던 열정을 불러일으킨다. 그는 몽고반점에 온 신경을 몰두하게 되면서 이전과 전혀 다른 사람인 양 광기어린 예술의 혼을 불태우게 된다. 그가 아슬아슬한 현실의 경계에서 조바심을 내다 내처 뛰어넘는 순간, 드디어 기막힌 작품을 완성한다. 그러나 그것이 예술인가, 욕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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