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5.03.26
- 최종 저작일
- 20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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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예전에 <미션>이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다. 정치적인 탐욕에 의해 한 부락이 불타 들어갈 때, 한 신부는 신도들과 함께 무저항의 행진을 단행한다. 기독교 신자가 아닌 나로서는, 도저히 그들을 이해할 수 없었다. 대체 자신의 목숨을 버릴만한 믿음이란 무엇일까? 순교라는 미명으로 죽어갈 때, 그들이 그렇게 믿고 따르는 신은 왜 그들을 그대로 버려 둔 것일까? 과연 그들의 신은 정말로 존재하는 것일까? 엔도 슈사꾸의 소설 <침묵>은 이런 질문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소설은 한 신부의 소식을 들려주며 시작한다. 포르투갈 예수회의 페레이라 크리스트반이라는 일본에서 고문을 받고서 배교를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그리고 일본의 신도들을 이끌기 위해 페레이라 신부의 제자들이 일본을 향한다. 그들에게는, 언젠가는 자신들도 일본 관리들에게 잡힐 것이라는 불안함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자신들의 절대자를 믿고 일본에 잠행한다.
배교자 기찌지로와의 만남, 도모기 마을에서의 포교 생활, 이웃 마을 고또에서의 포교 생활까지, 세바스찬 로드리꼬와 프란치스 가르페는 함께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마을의 수색이 시작되고 신도인 모끼찌와 이찌소우가 순교하자, 이들은 헤어지게 된다. 로드리꼬는 혼란에 빠지게 된다. 왜 주님께서는 저들이 시련에 빠져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침묵’하고 계신 걸까…. 그리고 얼마간의, 혼자만의 도망 생활에서 ‘만약 하나님이 안 계신다면….’이라는 상상까지 하게 된다. 그리고는 풀을 쥐어뜯어 씹어대며 그 상념을 지워버리기 위해 노력한다. 로드리꼬의 혼란은 신부로서는 가져서 안 될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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