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정치] 미국대통령제와 에어포스원
- 최초 등록일
- 2005.02.19
- 최종 저작일
- 20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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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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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화는 또한 대통령에 대해 집요하게 말하고 있다. 월남전에서 무공훈장까지 받은 대통령은 “목숨을 함부로 할 권리가 없으십니다”라는 부통령의 말이 무색케하는 무적의 전사 람보다. 냉철한 판단력과 강인한 체력, 순발력과 재치, 가장으로서의 인간적인 면까지, 실로 완벽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다. 그와 대조적으로 부통령과 자문위원들은 무기력하기만 하다. “부통령은 영국여왕과 같은 존재입니다. 혼자선 비행기표조차 끊지 못합니다.”고 이야기되며, “블라우스에 진 땀 흘리고있지?”라며 조롱거리가 되기도 한다. 때문에 그들은 전적으로 대통령 마샬에 의존한다. 여기서 우리는 미국 대통령제의 한 단면을 볼 수 있는데, 1967년에 비준된 미국의 수정헌법 제 25조는 대통령이 자신의 임무를 수행 할 수 없는 경우, 현존하는 대통령을 대체시키는 방법을 상세히 설명한다. 이 영화에서는 부통령과 대통령 자문위원이 대통령이 통치능력이 없음을 공동으로 결정하려는 장면이 나온다.(물론 부통령은 끝까지 서명을 거부하고 마지막에 그걸 찢어 버리지만...) 아무튼 미국의 무기력하게 책상머리에서 고민 만하고 있는 부통령보다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비행기에서 내리지 않고 싸우는 대통령이 훨씬 멋져 보인다.(그래서 부통령 출신인 고어가 부시한테 밀린건가? ^^;) 미국인들이 원하는 이상적인 대통령은 아마 그런 모습인가보다. 하긴 <인디펜던스데이>라는 영화에서는 직접 우주선을 몰고 나가 외계인과 싸우기까지 했으니. 그래서 얼마전 대통령의 날에 가장 위대한 대통령으로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을 가장 많이 꼽은 건가? 미국인에게 대통령이라는 존재가 어떤 의미인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참고 자료
에어포스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