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 이인직의 혈의 누
- 최초 등록일
- 2004.06.25
- 최종 저작일
- 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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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기억할 만한 지나침. 수 년 전에도 읽었던 작품임에도 막상 그 내용은 머리 속에서 거의 희석되다시피 했다. 문학사적으로 "최초의 신소설"이라는 귀에 못 박힌 말이 선하게 떠올려질 뿐, 작품만으로는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이었다. (읽을 시간도 모자랄 만큼 의미있고 좋은 작품들은 줄을 서 있었다.) 하지만 어떤 의무감 혹은 필연에는 인내가 따르는 것이다. 일단 피도 눈물도 없이 작품을 읽어나가야 하는 것이 문학을 배우는 사람의 의무 혹은 필연이다. 호의적이지 않은 세상에서 아무리 좋다는 평을 들은 작품조차도 자신에게는 별 반응을 주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때로는 문학작품을 읽는 즐거움까지 버려가며 읽는 괴로움을 기꺼이 감수한다. 어쨌든 아무리 희미해졌지만 되새김질(?)을 통해 기억의 화면조정을 거치니 하나씩 떠오르는 구석이 있다. 그리고 기특하게도 선생님으로부터 배웠던 "애국 계몽기의 서사문학"이 겹쳐진다.
근대 민족국가 건설이라는 역사적 요구와 사명 이에 따라 반봉건, 반외세의 구체적 성격으로 근대 문학을 규정할 수 있다. 그렇다면 애국 계몽기는 시대적 성격상 봉건사회에서 근대로 가는 과도기로 볼 수 있다.
이렇게 전에 배운 것을 바탕으로, 시대적 환경과 문학이 어떤 상호작용을 하고 있는 것인지 또 작품 자체로서 '혈의 누'가 지닌 성격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며 읽어가려 했다.
작품 첫머리에 역사적 사건이 제시된다. 일청전쟁이라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아는 청일전쟁이란 용어와 달라서 묘한 생소함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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