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기행문(지리산 노고단)
- 최초 등록일
- 2004.05.27
- 최종 저작일
- 20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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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가을여행, 특히 단풍으로 붉게 물든 산을 오르는 것은 최고의 여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소중한 사람과 함께라면 더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나는 이번에 그 최고의 여행을 다녀왔다. 여름방학 때 이런저런 핑계로 가지 못했던 여행을 이번에는 추억 하나 만들고 오자는 생각에 단단히 계획하고 친구들과 함께 1박을 위해 친구 할머니 댁에서 가까운 구례로 향하게 되었다. 고등학교 때 수학여행 이후 친구들과 처음 가는 여행이라 설레는 마음에 이것저것 챙기다 보니 먹을 것만 해도 한가득 이었다.
다음날 아침 요즘 들어 계속 오던 비는 그치고 말 그대로 여행 가기 딱 좋은 날씨였다. 역에서 친구들을 만난 후 전남 구례 화엄사행 버스를 탔다. 노고단으로 오르는 산길에는 어찌나 많은 꽃들이 피었는지 모른다. 예년보다 따뜻했던 날씨 덕에다 유난히 맑은 파란 하늘 밑의 산수유 노란 꽃송이들. 가을이면 붉은 열매를 맺는다는 산수유는 지리산 자락 곳곳에 놓여 샛노란 꽃잎을 흐드러지게 물들였다. 화엄사로 오르는 길은 잘 닦아 놓은 아스팔트로 산행의 묘미를 감소시킬 법도 한데 나란히 뻗어 있는 초록 소나무 숲과 좔좔 흐르는 계곡으로 발걸음은 가볍기만 했다. 옛 말에 소문난 잔치 먹을 거 없다지만 화엄사만큼은 그 명성에 걸맞게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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