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이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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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농부의 집에는 아들셋, 군인인 세몬과 뚱보 타라스, 바보 이반과 딸, 귀머거리에 말도 못하는 말라내가 살았다. 군인 세몬은 높은 벼슬에 올라 귀족의 딸과 결혼했지만 아내의 낭비 때문에 늘 돈이 모자랐다. 그는 아버지를 찾아가 재산의 삼분의 일을 요구해서 받았다. 이반이 허락한 것이다. 뚱보 타라스도 돈을 많이 모아 상인의 딸과 결혼했지만 욕심에 아버지에게 재산을 요구했고 이반은 기꺼이 주었다. 늙은 악마는 심술이 나서 새끼 악마 셋을 불러 형제들이 싸우도록 하라고 했다. 일단 그들을 빈털터리로 만들기로 했다. 세몬을 전쟁터로 보내 지도록 했고, 타라스는 빚을 지도록 하는데 성공했지만, 바보 이반은 아무리 훼방을 놓아도 열심히 일을 했다. 이반 담당 악마는 하느님이란 말에 돌이 되어버렸다. 세몬 담당 악마가 도울려고 했으나 이반이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오히려 악마를 잡아다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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