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행자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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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에 이런 내용이 있다. 금관을 쓴 참새 이야기인데, 솔로몬 왕은 독수리의 등에 타고 하늘을 날아다니면서 자신이 영치하는 국가의 구석구석을 시찰하고 다녔다고 한다. 어느 날 솔로몬 왕은 예루살렘에서 멀리 떨어진 곳을 향해 날다가 갑자기 몸이 이상해지면서 독수리 등에서 떨어졌다. 그러나 이때 이를 멀리서 보고 있던 몇백 마리의 참새가 우르르 날아와 솔로몬 왕이 추락하지 않도록 받쳐주었다. 솔로몬 왕은 참새의 공로로 참새들에게 상을 내린다고 하였고, 참새들은 솔로몬 왕에게 자신들도 솔로몬 왕처럼 왕관을 쓰면 좋겠다고 이야기하는 대충 이런 이야기인데, 이 내용의 핵심은 참새가 왕관을 쓰자 사냥꾼들의 표적이 되어서 오히려 왕관이 없느니만 못하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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