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거나 천재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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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 재능과 천재성은 다르다.
천재는 라파엘로나 모차르트의 경우처럼 영재성을 보이는 경우가 잇다. 그리고 때로는 알피에리처럼 늦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것은 천재가 신경병으로 인한 것이기 때문이다. 신경병이라는 것이 우연한 환경적 요인을 계기로 발현되는 것이기 때문에 늦게라도 발병할 수 있다. 또한 신경병이라는 것은 대뇌피질에 자극을 받아서 생기는 것으로 그 위치에 따라서 그 병증의 양상이 조금씩 달라진다.

헤일즈는 예술에 있어서의 천재성에 대해 논문을 작성해서 격찬을 받은 적이 있다. 이 논문 속에서 그는 천재성이라는 것은 일상생활의 연장선에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글을 쓰고 있는 한, 우리는 모두 어느 정도 천재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브륀테에르가 이에 대해 매우 적절한 반론을 제기했다. 왜 특정한 사람만이 위대한 화가나 위대한 시인이 되는가? 또 천재들은 특정한 재능면에서는 과도하게 발달해 있는 반면에, 그밖의 방면에서는 오히려 지체된 모습을 보인다고 많은 철학자들이 인정한 적이 있는데 이것은 어떻게 된 일인가?

일반적인 재능의 결여는 천재에게 나타나는 특징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신경병으로 인해서 상식적인 면에서 결함을 드러내는 것이다. 또한 특정한 분야로 치우친 발달 때문에 다른 쪽으로 지체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분명 일반적 재능과 천재성은 다르다. 악덕이 죄가 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천재성이 없이 그저 남보다 조금 더 나은 재능을 가진 이들에게서도 여전히 천재들에게서 찾아 볼 수 있는 비정상적인 특질들을 찾아볼 수 있다는 점이다. 그들은 가장 위대한 천재와 마찬가지의 병리학적 반응을 경험하고 후손에게 자신들의 퇴행적인 특징을 유전시키기도 한다.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신경병과 정신병을 가진 조상을 두기도 한다. 이는 재능이라는 것이 천재성과 마찬가지로 대뇌피질의 자극으로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단지 자극의 영역이 국소적이며 자극의 강도가 확실히 약할 뿐이다. 정말 정상인이라고 할 사람들은 글과 배움을 가까이 하지 않는다. 그들을 딸 흘려 일하고 그 과실을 먹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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