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영웅전설3 자복편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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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웬리가 전쟁 영웅이 되어 인기를 얻자, 자유동맹을 배후에서 지배하려던 정치인들은 양웬리를 군 일선에서 물러나게 만들 계책을 세운다. 자유동맹에서 군사 쿠데타가 일어났을 때 양웬리가 아르테미스의 목걸이를 파괴한 걸 두고 책임을 물어 그를 파멸시키려 한 것이다. 대통령처럼 정치행정적으로 최상위의 권력을 가진 트뤼히니트는 적법한 절차를 준수해야 하는 군법회의에 양웬리를 회부하는 것이 아니라, 사문회라는 치외법적인 제도를 통해 양을 압박한다.

안 그래도 군인이 아니라 역사가로 살아가려 했던 양 웬리는 감금 상태에서 정치인들이 사문회 제도를 통해 본인에게 욕을 보이자, 결국 군복을 벗으려 한다. 때 마침 은하제국에서 요새 이제르론을 침략하자, 정치인들은 얼굴을 붉히며 다시 이제르론 사령관이었던 양 웬리에게 제국의 침략을 막아줄 것을 요구한다. 적군의 침략이 자국 정치인들에 의해 희생될 뻔한 양웬리를 위기에서 구해준 게 아이러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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