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 쿼바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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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시간에 ‘쿼바디스2014’라는 영화를 보았다. 기독교의 실체를 밝히고자 제작된 영화 같았다. 평소 기독교에 대한 나의 인식은 별로 좋지 않았기 때문에 영화도 그냥저냥 할 것이라 생각하였다. 하지만 이 영화는 한 마디로 말해 한국 교회의 문제점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고, 그에 대해 속 시원하면서도 참담할 수밖에 없었다. 누군가 나에게 “종교가 무엇인가요?”하고 물어보면 나는 항상 불교라 말하고 다녔다. 나는 나의 믿음으로 종교를 가져본 적은 없지만 집안 대대로 불교를 믿어왔고, 절에 다녔기에 나도 자동적으로 나의 종교가 불교라고 말하고 다녔던 것 같다. 솔직히 어렸을 때 친구 따라 교회에 많이 갔었다. 나뿐만이 아니고 엄마도 아빠도 동생도 교회에 가봤다고 했다. 교회에 가면 친구들이랑 놀 수 있고, 맛있는 간식도 주기에 어린 나는 매주 일요일마다 별 핑계를 대면서까지 교회에 갔었다. 그 때까지만 해도 교회라는 것이 ‘하나님을 믿는 종교 단체’라고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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