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신의 <<당신이 옳다>>독후감(전국 독후감 공모전 수상작)

소개글

전국 독후감 공모전 수상작.
정혜신의 책 <<당신이 옳다>>에 대한 독후감.
책 전반의 꼼꼼한 내용정리, 책이 다루는 핵심 키워드들을 바탕으로, 책을 어떤 관점으로 읽으면 좋을지 제시하였음.

목차

1. 모두 병들었는데 아무도 아프지 않았다
2. 전문가 만능주의, 감정의 외주화
3. 공감은 ‘위험’하다
4. 거대한 무력감과 죄책감의 연대

본문내용

1. 모두 병들었는데 아무도 아프지 않았다

평소 심리학이나 정신의학 책을 뒤적여 보는 것이 취미라, 정혜신의 책 <<당신이 옳다>>도 그런 과정에서 만났다. 사실 제목에서부터 책 전체에 걸쳐 작가가 우리에게 쉼 없이 건네고 있는 ‘옳다’라는 진단 혹은 응원이 새롭게 느껴진 것은 아니었다. 여전히 베스트셀러 목록을 차지하고 있는 자기계발서들 다수가 자아를 존중하고 자신의 감정을 긍정하라는 일종의 ‘긍정의 심리학’을 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소 무조건적인 긍정의 메시지들이 공소하게 느껴지기도 하던 차에, 정혜신이 보내는 ‘옳다’라는 메시지는 이들과 어떻게 같고 또 다른가, 반신반의 하는 마음으로 책장을 펼쳤다...<중 략>

2. 전문가 만능주의, 감정의 외주화

현대를 살아가며 누구나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정신적인 문제를 앓거나 치료를 받아본 적이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젊은 세대들이 정신과 약물 치료나 진료를 많이 받는다는 느낌인데, 그만큼 예전과는 달리 정신과 치료에 대한 터부나 진입 문턱이 낮아졌다는 해석일 수 있어 다행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한편으론 우리 사회가 최근 자살률 세계 고위권을 기록하는 데서 보듯이 심각한 사회 전반의 문제임을 절감한다. 어쨌든 정신적 아픔을 경험하고 전문가를 찾는 인구 비율이 적지 않은데 그곳에서 경험하는 것들이 마냥 긍정적이지 만은 않다는 사실에 씁쓸해져 온다. 정신과 분야에서의 전문가 만능주의, 무비판적인 정신과 진료의존에 문제제기 하고 있는 것이 이 책의 독특한 지점이라고 생각했다. 저자는 현대 의학적 관점이 삶의 고통을 질병으로 간주하고 오늘날 의료현실에서 정신 질환 진단이 너무 쉽게 내려지는 것에 비판을 던진다. 우울증은 표면적 유사성으로 기계적이고 진단되고 일률적 약물 치료를 하는 경향이 있다....<중 략>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