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은 여름 서평(감상문,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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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란 작가님의 단편집이다. 보통 단편소설이면 단편집안의 제목이 책 제목이 되기 마련인데, 이 책은 ‘바깥은 여름’이라는 단편소설 내용은 없었다.(그래서 처음엔 장편소설인 줄 알았다....) 왜 제목이 ‘바깥은 여름’일까?

다 읽으니 ‘나는 여름이 아닌데, 바깥은 여름이네’ 라는 느낌이 들었다. 여름은 덥다라는 인상도 있지만 잎사귀도 가장 많이 나고, 산을 보면 울창하고 숨쉬는 듯한 것을 느낄 수 있다. 말그대로 여름은 ‘살아있음, 활기참’을 알려주는 계절이 아닐까. 하지만 이 책에서의 단편집의 내용은 ‘죽음과 이별’에 많이 관련되어있다. 죽은 나의 아이, 내가 키우는 아끼는 개의 죽음, 연인과의 헤어짐, 소수언어의 사라짐, 어린아이의 죽음, 할아버지의 죽음, 남편의 죽음.

슬프고 정적이다. 고요하다. 바깥은 씨끄럽고 활기찬데, ‘안’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그런의미로 작가님은 ‘바깥은 여름’이라는 제목으로 단편집 하나하나를 강조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작가의 말이 아닌 저의 소소한 개인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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