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겔 정신현상학 종교에 대한 이해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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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종교

정신은 의식에 대치되는 자기의 형태를 의식 그 자체의 형식으로 고양하여 의식을 지닌 인간을 정신의 모습으로 造形한다. 공작인은 자기의식적인 활동 가운데 스스로 정신적인 노동자며 창작자가 되어있다. 예술종교에서 절대신의 의식을 지닌 정신은 현실적으로 참다운 인륜적 정신과 자유로운 민족(그리스 폴리스의 시민)으로 존재하기에 이르러 관습이 만인 삶의 토대가 되고, 모든 개인은 그러한 공동의 생활양식이 자기의 의지와 행위에 근거하는 것임을 자각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인륜의 정신 속에 스며 있는 경박하기 이를 데 없는 개체성은 공동의 생활을 떠받쳐주는 모든 확고한 틀이나 유기적으로 조직된 집단을 내부로부터 붕괴시킴으로써 자기확신에 넘치는 무제한의 희열과 극도의 자기만족에 젖어든다. 이러한 단순한 확신은 인륜세계 지탱의 진리이자 또한 인륜적 정신의 절대적 불안정과 이에 따른 소멸의 요인으로 작용, 민족의 정신적 기조를 파탄에 직면하게 한다.
이에 중간에 서성거리던 정신은 본체임을 절감하는 자기의식의 극으로 방향을 틀어버리고 현실을 초월한 정신의 본질을 순수한 자기로부터 창출하니 등장하게 되는 것이 절대예술(그리스 예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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