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에 대한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20.09.06
- 최종 저작일
- 20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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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남자로 태어났어야 했나?
첫째가 딸이라 둘째는 아들을 원했던 아버지는 내심 기대하며 분만실을 들어섰을 때, 눈치 없이 울음을 터트리며 엄마 뱃속에서 또 딸이 나왔다. 더 이상 계획이 없었던 부모님은 마지막으로 낳은 아이가 딸임을 순응하셨지만 아버지는 약간의 아쉬움을 달래려고 하셨는지 어렸을 때, 사진들을 보면 죄다 빡빡 깎은 대머리이거나 짧은 바가지 머리 모양을 한 채 활짝 웃고 있는 어린 ‘나’로 가득하다. 유년 시절은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아들 같은 딸로 자라왔었기 때문에 초등학생이 된 이후엔 줄곧 긴 머리만을 고집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버지를 향한 반항심이었던 것 같다. 머리를 조금만 길렀다 하면 무시무시한 바리깡으로 머리에 피가 흐르는 상처를 내면서까지 바짝 깎아야 직성이 풀렸던 아버지의 이기적인 모습에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눈물을 훔쳤던 기억은 아직도 잊혀 지지 않는다. 그래서 더더욱 나의 긴 머리가 소중했고 아버지의 눈치를 살피며 조금씩 나만의 정체성을 찾아가게 되었다. 그때 불현 듯 이런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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