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복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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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과거 ‘나를 키운 건 팔 할이 복수심이다.’라는 생각으로 살았다. 뭐가 그리도 속상한 게 많고 억울한지 나는 피해자라는 생각이 강했다. 사람과 상황에 대한 분노는 복수심을 낳고, 그 복수심은 일에 대한 몰입도를 높여 줬다. 우연히 알게 된 이 방법은 나에게 폭발적인 몰입감을 선사해 줬다. 하지만 그 몰입으로 원하는 것에 대한 집중도를 높여 성취도는 높일 수 있으나, 너무 몰입한 나머지 주변을 보지 못하고, 일을 하는 과정 중에 현명하지 않은 선택을 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리고 가장 큰 단점은 그 몰입은 일시적이다.
친구가 공부를 잘해 샘이 나고, 분노가 되어 그를 이겨 복수를 하겠다고 생각하여 공부를 했었다. 공부뿐만 아니라 운동, 사회생활 등 다양하게 그랬다. 분노에 의한 몰입도 꼴에 몰입이라고 나름 몰입의 역할을 했다. 하지만 부정적인 생각을 기초로 한 몰입인 만큼 부작용이 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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