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대의 4050 학급살림 이야기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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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아직 학급을 맡지 않았다. 1년간 학교생활을 충분히 경험하고 적응한 뒤 학급을 운영해보라는 교감선생님의 배려이다. 나는 막연히 담임을 쉬이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상대 선생님의 1년간 학급살림 이야기를 보니 한편으로 걱정과 두려움이 앞선다. 내가 과연 잘 해 낼 수 있을까?
월마다 선생님의 학급살림 가운데 시도해보고 싶은 점이 참 많다. 허브 키우기, 쪽지 상담, 쪽지 통신, 홀짝 일기, 살아있는 게시판 운영, 자리배치 등등... 하지만 나에게 죽비소리처럼 큰 전환점을 준 것은 바로‘아이들은 내 것이 아니다’는 선생님의 철학이다. 나는 그동안 아이들을 내 것으로 받아들였다. 진정 아이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서 아이들에게 가혹하게 군 것 같아 참 부끄럽게 미안하다. 내 편의를 위해서 아이들을 관리하는 게 아니라, 진정으로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그들을 더 이해하고 더 사랑해주는 것이 바로 교사의 역할이고 담임의 책무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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