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포영화의 발전
- 최초 등록일
- 2019.03.03
- 최종 저작일
- 20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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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1960,70년대: 공포영화의 유행과 여성의 한
2. 1980년대: 공포영화의 쇠퇴와 혼합성
3. 1990년대: 공포영화의 부활과 개인의 욕망
본문내용
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한국 공포영화의 붐을 몸소 겪었던 기억이 난다. 무더운 여름,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영화관에 가서 공포영화를 보는 재미가 있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한국 영화장르에서 공포영화를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본고에서는 한국 공포영화가 어떤 흐름을 통해 90년대 후반에 황금기를 맞이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1960,70년대: 공포영화의 유행과 여성의 한(恨)
한국영화는 해방 이후 1960년대에 성장기를 맞이하였다. 이 시기에는 멜로물이나 문예 영화, 청춘 영화 등 다양한 영화들이 생산되고, 대중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공포영화 역시 영화계의 이러한 내적 변화와 함께 본격적으로 제작되기 시작했다. 그 중에서도 공포영화는 이용민 감독의<살인마>(1965)와 <목 없는 미녀>(1966)에서부터 관심을 끌기 시작하여, 권철휘 감독의 <월하의 공동묘지>(1967)와 유현목 감독의 <한>(1967) 등 “괴기물 제작 붐”을 이루게 된다.
초기의 한국 공포영화는 주로 민담이나 전설 등 전통 서사물에 기초하여 스토리를 전개하였다. 한국 공포영화의 기원이라고 할 수 있는 1924년 작품 <장화홍련전>에서도 고전소설을 바탕으로 여성 원귀가 등장한다. 한국 공포영화의 고정 이미지는 소복을 입은 여성 귀신으로 집약되는데, 한을 품고 죽은 여성 원귀의 해원 과정을 한국 공포영화 서사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영화들이 만들어진 것은 우리의 가부장적인 사회구조 속에서 고통 받는 여성의 고충과 슬픔을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또 다른 60,70년대 공포영화의 특징으로는 근대화가 낳은 현대 중산층 핵가족을 배경으로 하는 정신병적 징후를 공포로 표현한 것이 있다. . 김기영 감독의 1960년 작품 <하녀>에서는 어린 가정부가 주인과 내연 관계를 맺고 점차 가정을 파괴해 나가며 공포를 유발한다. 평범한 가정을 배경으로 하는 이들 영화들은 한국 사회가 근대화되어 가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계급간의 갈등과 중산층의 위기의식을 드러내주고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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