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취향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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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서는 취향을 변화, 생성시키는 동력을 사랑, 상처, 자신의 노력이라고 이야기한다. 카스텔라와 클라라의 경우에는 사랑, 브루노와 앙젤리끄의 경우에는 상처, 그리고 자신의 노력은 모두에게 해당된다. 이 중 나는 카스텔라와 클라라의 경우를 살펴보며 ‘사랑’이 어떻게 취향을 생성시키고 변화시키는지 적어보고 싶다. 클라라와 만나기 전, 카스텔라는 아내에게 억눌려 자신의 욕구를 제대로 표출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예술을 등한시하고, 그저 돈을 벌면 그만인 그런 인물이었을 뿐이다. 하지만 그러한 카스텔라는 클라라를 만나며 변화한다. 연극을 보며 클라라에게 빠진 카스텔라는 어느새 연극에도 관심을 가지고, 미술 전시회에도 참석한다. 또한 영어를 배우기로 결심하고 이내 영어로 시를 짓기까지 한다. 뿐만 아니라 자신 회사의 벽에 벽화를 그려 넣기로 결심한다. 자연스레 자신의 취향, 자신만의 욕구가 생긴 것이다. 처음으로 그가 이 영화에서 자신의 욕구를 드러냈던 것은 앙뜨완의 전시회에서 산 벽화를 자신의 집에 걸었을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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