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역사의 아버지 헤로도토스에 대해 고찰한 레포트입니다.
목차
1. 학문으로서의 역사와 역사의 아버지
2. 역사와 역사서술
3. 역사서술과 그 속의 헤로도토스
① 역사서술 이전의 저술
② 『역사』의 저술
③ 헤로도토스에 대한 비판과 그 반박
4. 역사의 아버지. 헤로도토스
5. 참고문헌
본문내용
1. 학문으로서의 역사와 역사의 아버지
제목이 기억나지는 않지만 내가 읽은 책들 중에 아버지에 대한 주제가 있었다. 음악의 아버지, 과학의 아버지, 현대 미술의 아버지 등의 각 학문의 아버지로 평가 받고 있는 이름 있는 사람들이 그 책의 주제였다. 그 중에서는 역사의 아버지라는 부분도 있었다. 헤로도토스가 바로 그 주인공이었다. 그저 역사과 지망생에 불과했던 나의 짧은 소견으로 그 부분에 대한 평가는 역사 역사답게 유난히 오래전의 사람에게 그런 호칭을 붙였다는 생각을 했었다.
역사에 대해서 배우고 있는 지금 그때 덮어 두었던 궁금증이 다시 살아났다. 역사라는 과목이 정식 학문으로 성립을 한 것은 불과 200여년밖에 되지 않은 근대의 일이지만 왜 역사의 아버지는 다른 학문과는 달리 2000년도 지난 고대 지중해시대의 헤로도토스를 “역사의 아버지”라고 평가하는 것일까? 그리고 역사학이 성립되지도 않은 시대에 이미 “역사의 아버지”가 존재한다면 그 시대의 역사는 왜 학문으로서 인정을 받지 못했던 것일까?
<중 략>
그리스의 역사서술은 기원전 5세기의 헤로도토스에게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으며, 그 이전까지는 모호했다. 헤로도토스 이전에 활동한 저술가들은 호머와 헤시오도스, 헤카타이오스, 그 외의 여러 산문작가들이 있다. 그들의 저술내용을 살펴보면 인간을 이야기하기 보다는 전설과 영웅들의 이야기들을 주제로 삼았고, 서술에서는 진실을 위해서보다는 독자들에게 흥미를 주는데 더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그들은 자신들의 주제를 흥미롭게 채색했으므로, 서술은 때로는 서사시적이거나 소설적이었고, 때로는 예술적이기도 했다. 그리고 전설적인 영웅들과 귀족들, 또는 도시 창건자들의 가계를 연결시켜 보는 작업이 유행했는데 이것은 일종의 명예욕에서 나온 것이지 역사서술이 아니었다.
<중 략>
헤로도토스에 대한 비판으로서 가장 많이 하게 되는 비판은 아직 신화적인 전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헤로도토스의 저작 내용 중 인간의 활동에 대한 신의 개입을 가장 극적으로 묘사한 것으로 솔론(solon)과 크로이소스(croesos), 폴리크라테스와 되찾은 반지, 크세르크세스의 참모회의와 꿈의 지시에 관한 서술들을 들 수 있는데 그는 이러한 이야기들을 호머와 동일한 관점에서 인간의 번영과 오만에 대한 신의 질투로써 설명하고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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