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정치론-14.세계 속의 비교정치
- 최초 등록일
- 2015.03.02
- 최종 저작일
- 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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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냉전의 종식과 국제정치
2. 세계화와 민주주의
3. 세계화 시대의 시민사회의 역할과 그 한계
Ⅰ. 시민사회란?
Ⅱ. 세계시민사회를 바라보는 네 가지 시각 (세계시민사회와 국가 자율성의 관계를 중심으로)
Ⅲ. 세계시민사회의 발생원인
Ⅳ. NGO의 국제사회에서의 역할
Ⅴ. 세계시민사회의 한계
본문내용
1. 냉전의 종식과 국제정치
고르바초프의 '항복선언' 이후, 동구권은 기다렸다는 듯이 도미노처럼 무너지기 시작했다. 90년대 초반 냉전의 종식은 미국 단일 패권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었으며, 세계 정치와 경제체제에서 맑스의 거대한 실험은 실패했음을 알리는 역사였다. 이러한 동구권의 몰락 이후를 두고 프랜시스 후쿠야마는 자신의 저서 '역사의 종말'에서 말 그대로 인류 역사의 진화는 멈춘 것이 아닐까 하는 이야기를 꺼내든다.
그의 역사 전개는 헤겔의 방식을 차용하고 있다. 헤겔의 역사 발전이라 함은, 인류의 역사는 계속해서 진보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지만, 더 이상 진화의 여지가 없다면 그것으로 역사는 종말을 맞는다는 이야기라 할 것이다. 여기서의 종말은 인류의 생존에 관련된 문제가 아니다. 더 이상 개선하고 나아갈 필요가 사라졌으므로, 엄밀히 이야기하면 진화에 대한 종말이라고 보는 것이 합당할 것이다.
후쿠야마는 이러한 역사인식을 바탕으로, 세계는 앞으로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의 방향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보았다. 그리고 이러한 발전의 방향은 급기야 더 이상의 체제가 등장하지 못하고 단일의 흐름으로 수렴하게 될 것이라는, 다소 비관적인 이론을 제시한다. 이것이 인류 역사에 있어서의 '종말'이라는 것이다.
후쿠야마는 다소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나 해준다. 그것은 사회주의 정권이 결코 무너지지 않을 것처럼 보였다는 서구 자유주의자들의 비관론에 관한 것이다. 자유주의자들은 파시즘에 대해서, 히틀러가 이겼다고 해도, 그 전쟁이 끝나고 더 이상의 희생양이 발견되지 않으면 저절로 해체될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사회주의자들은 그러지 않았다. 사회주의 국가에서는 국가와 국민 간에 의외로 끈끈한 사회계약 관계가 형성되어 있음을 발견한다. 월급을 주고, 일하는 척 하고. 그래서 서구 학자들은 공산권이 그렇게 급격히 몰락하는 과정에 외려 충격을 받았다는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