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용전승의 변화양상
- 최초 등록일
- 2015.02.05
- 최종 저작일
- 20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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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며
2. 『삼국유사』의 처용설화와, <처용가>에서의 처용
3. 고려의 <처용가>
4. 고려의 처용 모티프 한시
5. 『시용향악보』의 <잡처용>
6. 조선의 처용 모티프 한시
7. 비판적 처용인식의 한시
8. 처용전승의 변화양상
9. 나오며
본문내용
1. 들어가며
우리 고전의 문제적 인물을 꼽자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 중 하나는 처용일 것이다. 처용은 그 정체에 대하여 다양한 층위의 해석이 존재하며 그가 등장하는 배경설화의 처용과 그의 처, 그리고 역신과의 삼각관계의 구도는 시대를 넘어서 계속되어 재창조되는 문학적 원천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삼국유사에 실린 길지 않은 처용의 이야기에는 많은 학자들이 다양한 연구를 내놓았고 그것이 가진 문학성은 천년이 넘는 세월을 거쳐서 지속적으로 전승되어 재창조되고 있다. 실제로 처용은 우리의 고전문학 중에서 가장 많이 재창조된 작품 중 하나라고 한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처용가의 신라에서 고려, 조선까지 거쳐 오면서 문학적 재창조에 주목하여 진행될 것이다. 각각의 재창조된 작품에서 나타나는 처용의 모습과 그에 대한 작가인식의 차이들을 중심으로 처용을 모티프로한 문학들이 어떻게 변화하여 왔는지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다.
2. 『삼국유사』의 처용설화와, <처용가>에서의 처용
처용이라는 인물이 처음 등장한 것은 『삼국유사』의 「처용랑망해사」항목이다. 해당 항목에 담긴 설화 중 처용이 등장하는 부분에 대해서 간략히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처용은 개운포에서 동해 용의 아들로서 아버지와 다른 형제들과 함께 헌강왕 앞에 나타나서 왕의 덕을 찬양하여 춤을 추며 음악을 연주하였고 이후 왕을 따라 서울로 들어와 벼슬을 받고 미녀 아내를 얻었다. 그는 아내를 범한 역신에게 노한 빛을 보이지 않아 역신을 감복하게 하였고 이로 인하여 사람들은 그의 형용을 그려서 문에 붙여 사악한 것을 내쫓고 경사를 받아들이게 되었다는 것이다.
설화에서 읽을 수 있는 처용의 강렬한 캐릭터성으로 인해 그의 정체에 대한 논의가 매우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오랜 연구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그의 정체는 명확하게 정의되지 못한 상황이다. 이제까지 처용의 실체에 대한 학계의 논의를 대략적으로 정리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참고 자료
김유미, 처용전승의 전개양상과 의미 연구, 부산대학교 대학원, 1998
윤성현, <처용가>의 변전과 문학사적 의미, 열상고전연구 11, 1998
윤성현, 처용변용을 통해 본 시인의 세계인식 태도, 열상고전연구 31, 2010
하태석, 처용 형상의 전승 양상, 어문논집47,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