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란?-또 다른 세계를 여는 하나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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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란 ‘생명활동이 정지되어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지 않는 생물의 상태로서 생(生)의 종말을 말하고 고등동물에 한정하면 그 개체를 구성하는 전 조직(全組織) 세포의 생활기능의 정지라고 말할 수 있는데, 죽음의 종말은 심장고동과 호흡운동의 정지이다’라고 백과사전에서 정의한다. 이것은 종교적, 사회적, 문화적인 관점이 아닌 누구나 동의할 수 있는 객관적인 죽음의 정의이다. 죽음을 좀 더 객관적인 입장에서 바라본다면 나는 죽음이 또 다른 사후세계의 시작이라 생각한다. 사후세계라 하면 종교단체에서 주장하던 것이 떠오르지만 나는 믿는 종교가 없기에 단지 사후세계라는 단어에 집중하였다. 어렸을 때에 이웃을 돕는 일을 하면 그것이 하나씩 입력되어 사후에 그것이 나의 재산이 되는 것이라는 어른들의 말씀을 자주 들었다. 그것 때문인지 죽음 안에 또 다른 생이 존재 할 것만 같았다. 물론 우리는 사후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또 다른 생이 시작되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 실제로 가보고 우리에게 전해준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죽음이 또 다른 세계를 여는 문이라고 생각한다면 죽음이 좀 더 새롭게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물론 이러한 나의 생각이 호스피스 환자들이나 다른 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겐 터무니없는 말로 들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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