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관습과 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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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지역은 대체로 덥고 건조한 지역으로 주민들은 유목 생활을 해야만 했고, 끊임없이 이동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사막을 이리저리 떠돌아 다니는 유목민의 삶에 농경민의 가축인 돼지가 견뎌 내기란 매우 어렵다. 사람들이 살아가기에도 척박한 지역에서 돼지를 기른다는 것은 너무 사치스러운 일이었다. 유목민들에게 최고의 가축인양은 풀만 있으면 자라는 데 비해, 돼지는 사람들과 물과 양곡을 나누어 먹어야 하고,젖이나 털 등의 부가 자원도 얻을 수 없다는 약점이 있다. 따라서, 사치품인 돼지를 기르느라 자원을 낭비하지 말라는 의도가 금기로 변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막은 사람들조차 먹을 물이 없어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사는데 지저분한 우리에서 자라는 돼지까지 기른다면 여러 전염병에 걸릴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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