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제정신 서평
- 최초 등록일
- 2014.07.12
- 최종 저작일
- 20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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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착각’, 나는 오늘도 착각을 한 가지 저질렀다. 사실 내가 오늘 하루 종일 행한 착각이 단 한 개뿐 일리는 없지만 조금 전 아주 뻔뻔한 착각을 저지르고 온 것이다. 어떤 착각이냐면 중간고사 기간인 과외 학생에게 잔소리를 늘어놓고는 멋진 선생님인 척 하는 착각. 사실 맞다. 나는 과외 선생님으로 학생 아주머니께 고용된 몸이니까 아주머니가 원하시는 대로 열과 성을 다해 학생을 공부의 길로 인도해야 한다. 하지만 이렇게 공부 안 하는 나의 과외 학생에게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 고등학교 때의 생활, 나중에 후회할게 분명한 것에 대한 근거 등등에 대해 마치 전문가 마냥 나열해대는 나를 느낀 그 순간 나는 혼자 엄청 민망해지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는 과외가 끝나고 친구들에게 카카오톡을 보낸다. 내가 오늘 과외 학생에게 한 말들을 보라고, 이런 위선자가 바로 나라고 말이다. 당당하게 내가 훈계를 늘어놓을 때 그 순간만큼은 내가 마치 학생보다 훨씬 대단한, 적어도 고등학생 때의 삶의 이치는 깨달은 삶의 선배 같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고등학생 때의 나를 떠올리고 나면 생각한다. 학생에게 숙제를 줄여줘야겠다고. 내가 한 이 모든 이야기들을 내 학생이 모를 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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