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학] 동동에 대하여
- 최초 등록일
- 2003.06.19
- 최종 저작일
- 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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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동동에 대한 발표문입니다.
분량이 많지는 않지만 동동에 대해 다양한 측면에서 개괄하였습니다.
목차
1.들어가기
2.해석상의 쟁점
3.동동의 성격
4.동동의 민요적 특성
5.더 생각해 보기
6.동동의 해석과 감상
7.마무리
본문내용
1. 들어가기
'동동'은 민요에서 출발하여 궁중으로 이입되는 과정을 거친 고려가요로서 춤과 노래가 함께 어우러져 공연된 연희였다. 고려 때부터 구전되어 오다가 조선조에 「악학궤범」권5 중에 연희의 놀이 절차와 함께 노랫말이 수록되어 있으며, 「대악후보」권7에는 악보가 전한다. 그리고 「고려사」악지에는 '동동'에 대한 해설이 실려 있다. '동동'은 이미 돌아가버린, 그래서 이 세상에 없는 님에 대한 연모와 송도의 정을 민속적인 달거리체 형식으로 노래한 세태풍속 가요이다. 모두 13연으로 되어있고, 매 연은 4구로 되어 있으며 각 연마다 후렴구가 붙는다.
'동동'이 다양한 계층에 의해 오랜 시간동안 향유되며 오늘날까지 전해진 것은 이별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가져봤음직한 상황들을 전개하며 보편적인 정서에 호소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작품은 문학 안 밖의 측면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고 볼 수 있겠다. 본 보고서에서는 '동동'에 관해 기존에 논의되었던 내용들 중 핵심적인 것들을 몇 가지 살펴보고, 개인적인 해석을 곁들여 작품을 분석해 보도록 하겠다.
2. 해석상의 쟁점
① 서연(1연)의 '곰'와 '림'의 해석
'곰'와 '림'는 '뒤'와 '앞'에 '船'을 붙여 '뒷배'와 '앞배'로 해석하기도 하고, '금잔(杯)'과 '은잔'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또는 '뒷잔(杯)'과 '앞잔'으로 보는 견해도 많다. 한편 이 부분을 작품의 특성을 고려하여 해석하는 경우도 있다. 이 노래가 궁중에서 군신 앞에서 연희된다는 점, 그리고 노래의 첫머리 연이라는 점에 눈을 돌려 송축의 뜻을 내포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 때는 '곰'을 '熊'으로 보아 '신령(神靈)'으로 해석하고, '림'을 '主'로 보아 '임금'으로 해석하고, ''는 명사에 붙는 파생 접미사로 본다. '림'과 '곰'이 결합하여 '임금'이라는 단어가 되었다는 설을 따르면, 궁중 연회에서 왕을 송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마지막 견해는 타당성을 더한다.
② 10연의 '새셔가만?얘라'의 해석
구월연은 현재까지 나온 어석 중에서 꼭 들어맞는 해석은 없다. '새셔가만?얘라'는 끊어 읽는 방법에 따라 '새셔가 만?얘라'와 '새셔 가만 ?얘라'로 나뉜다. 전자의 경우 '새셔'는 '금년'으로 '만'은 '저물다'는 뜻으로 보고 '금년도 저물었구나'(양주동)라고 해석한다. 후자의 경우 '새'를 '새롭다'는 뜻으로 보고 비교격 조사에 해당하는 '셔'를 붙여 '(꽃이 들기 전인) 처음보다 아득하구나'로 해석하기도 하고, '(그 꽃향기가) 새어 나와 은근하구나'(이응백)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그러나 가장 일반적인 것은 '새셔'를 초가집으로 보고 '초가집이 조용하구나'로 해석하는 견해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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