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를 넘어 게임으로, 놀이 인문학 로제 카이와의 『놀이와 인간』 서평
- 최초 등록일
- 2014.01.02
- 최종 저작일
- 20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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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0. 연구 대상으로서의 놀이
1. 학문의 시작점 ? 놀이 정의하기. 놀이의 네 분류와 두 속성
2. 언어학적으로 바라본 놀이문화
3. 게임에서 놀이로 ? 카카오톡 게임 「애니팡」을 통한 사회학
4. 맺으며
본문내용
우리는 게임에 대해서 논의할 때 그것이 이득이 되느냐 마느냐를 가지고 이야기 하는 경향이 있다. 최근 박근혜 정부에서 게임 산업을 규제하기 시작하면서 이런 논의는 과연 게임의 유해하냐 아니냐의 논의로 더욱 축소되고 있다. 로제 카이와의 『놀이와 인간』은 이런 게임의 과거적 유형인 ‘놀이’를 바탕으로 연구한 인문학 서적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놀이는 Game의 의미보다 Play적인 의미가 더 강하며 그리스 로마 시대의 민주주의적 투표부터 시작하여 샤머니즘의 경우까지 학문적 영역을 다양하게 융합해 다루며 놀이의 본질이 무엇인지, 그 속성과 이것의 장단점 자체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내고 있다.
로제 카이와(1913~78)는 사회학, 철학, 인류학, 자연과학, 문학 등 여러 분야에 관심을 나타낸 지식인으로 현대 프랑스의 대표적 사상가 중의 한 사람이다. 1938년 조르주 바타이유, 미셸 레리스와 함께 <사회학회>를 만들었으며 말년에 아카데미 프랑세즈 회원으로 선출되고(1971) 마르셀 프루스트 상, 유럽에세이 상 등을 수상하여 명성을 더욱 높혔다.
1958년에 출간된 『놀이와 인간』은 『신화와 인간』(1938), 『인간과 성스러움』(1939), 『일반 미학』(1962)를 비롯해 로제 카이와의 40여 권의 저서 중 가장 대표적인 저서이며, 판을 거듭하면서 널리 읽히고 있는 현대의 신고전이다. 그럼 과연 『놀이와 인간』은 이 놀이에 대해서 어떻게 설명했는가.
1. 학문의 시작점 ? 놀이 정의하기. 놀이의 네 분류와 두 속성
로제 카이와는 『놀이와 인간』의 서론에서 놀이를 긍정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놀이라는 행위 자체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짚지 않으면 놀이를 인문학적 대상으로 정의내리고 논의하는 것에 대한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 로제 카이와는 독자가 놀이에 대한 고정관념들을 떨쳐내고 보다 놀이라는 것에 집중해 고찰하길 바랐다.
종종 주장되는 바와는 반대로, 놀이는 노동의 준비훈련이 아니다.
그것(놀이)은 현실생활의 진지함과 반대되며, 따라서 경박한 것으로 간주된다. 다른 한편에서 그것은 잘 활용된 시간과는 반대인 낭비된 시간으로서, 노동과 반대된다. 사실 놀이는 아무것도 생산하지 않는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