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르봐이예-폭력없는 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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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드라마의 장면에서 이런 장면을 보여주었다. 출산 중인 산모가 온갖 비명을 지르는 모습과 이마에는 송골송골 땀이 맺힌 채 이를 악문 고통스런 표정. 그리고 그런 숨이 끊어질 듯한 산통 끝에 아기가 탄생하는데, 그 순간 카메라는 분만실 밖의 대기 중인 남편과 가족들의 초조한 모습을 비추고 ‘응애응애’ 하고 터져 나오는 울음소리에 모두가 화색이 되어 얼싸안는 장면. 우리는 그런 아기의 큰 울음소리를 탄생의 신호탄마냥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선 놀랍게도 그것을 아기가 처음으로 세상을 향해 보인 공포와 고통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꽤나 충격적이었다. 학교 수업에서도 아기가 태어나서 우렁차게 울어야 건강한 것이라고 배웠고, 누구나 아기가 엉덩이를 맞으며 탄생의 신고식을 치루는 모습이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이라 여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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