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나는 어떻게 쓰는가
- 최초 등록일
- 2013.08.29
- 최종 저작일
- 20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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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나는 어떻게 쓰는가
글로 먹고사는 13인의 글쓰기 노하우
김영진, 유희경, 안수찬 외 10명 저. 씨네21북스 2013.03.21 발행
서평입니다
목차
1. 방법론
2. 밥벌이
3. 결론
본문내용
책을 집어 든 독자는 글 쓰는 방법론이 궁금할 것이다. 열 세 명의 저자는 나름대로 글을 쓰는 시각이 있다. 이런 분들의 고견은 참고만 하는 것이다. 혹시라도 장점을 모아서 모자이크를 만들어볼 욕심이라면 노력대비 성과가 안 나올 것이니 주의하시라.
(1) 안수찬 기자에게 배우는 글쓰기 방법론은 끊어 치는 것이다.
<무조건 끊어 치는 것은 간단하고 빠르게 좋은 글을 쓰는 방법이다>
기자는 하드 보일드 문체(hard boiled style)를 최고로 친다. 만연체는 ‘태백산맥’에서 배울 일이다. 케이스 세 개만 있으면 기사 한 편을 만들어내는 것이 기자다. 안 기자는 이를 ‘디테일의 전략적 배치’라고 한다. 그 배치를 통해서 메시지를 선명하게 한다. ‘불편부당’을 사시로 삼는 것이 한국 언론사의 표면적인 대강령인데 안 기자는 이에 저항하고 있다.
<의도가 없는 기자는 무능한 기자다>
팩트(fact)가 아니라 오피니언(opinion)을 전달하겠다는 것은 ‘조중동’이나 ‘한겨레’나 별반 다르지 않다. 물론 그것이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다. 역사는 사실이 아니라 ‘역사가의 의견’일 뿐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실체적 진실이란 거대담론이다. 있기를 원하지만 실제로는 없는 것이다.
< 중 략 >
결론적으로 돈을 내는 사람이 좋아하는 글을 써야 한다. 매문이라고 폄하할 필요 없다. 드라마 작가님이 쓰신 것처럼 작가는 글로 위안을 ‘주고’ 돈을 ‘받는’ 식의 거래가 성립되어야 한다. 자기가 쓰고 싶은 글을 써서 행복하고 돈을 내는 고객도 행복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세상사는 것이 그리 간단하지 않다. 남의 지갑을 여는 일이 얼마나 어려우면 소매치기가 생겼겠는가.
글을 쓰는 것도 목적이 많다. 돈을 벌기 위한 목적, ‘김태길’ 교수처럼 속에서 터져 나오는 글을 막을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쓰는 목적. 각양각색이다. 그러니 밥벌이의 한 방편으로 생각했으면 구체적인 고객을 염두에 두고 지갑을 열게 꼬실 생각을 해야 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