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문학에 나타난 귀신에 대한 고찰
- 최초 등록일
- 2013.04.14
- 최종 저작일
- 20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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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논의의 시작
Ⅱ. 무엇을 귀신이라 부를 것인가
1. 귀신의 정의
2. 귀신의 외형 묘사
3. 귀신들의 등장 유형
Ⅲ. 귀신의 유형화
1. 인간을 통해 간접적으로 원한을 해소
2. 인간에게 직접 원한을 해소
3. 인간과의 사랑을 통해 원한 해소
4. 인간에게 조력자 역할
5. 인간으로의 환생
6. 기타
Ⅳ. 귀신이미지의 변모
1. 유가의 개념속에 갇혀버린 귀신론
2. 서양사상의 유입
3. 자본주의 사회의 산물
Ⅴ. 맺음말
본문내용
Ⅰ. 논의의 시작
오늘날 사람들은 ‘귀신’이란 존재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대다수의 사람들은 흔히 귀신이라 하면 스산한 분위기에서 비명소리와 함께 나타나 목을 죄여오는 듯한 공포감을 주는 존재로 생각한다. 매년 여름마다 개봉되는 수많은 공포영화가 귀신을 소재로 하고 있다. 그런데 그 영화에 등장하는 귀신의 대부분은 억울한 원한을 가지고 죽어 저승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이승을 떠돌아다니면서 인간을 괴롭히거나 해악을 끼치는 존재로 그려지고 있다. 아마도 이것이 우리가 ‘귀신’ 하면 가장 많이 떠올리는 이미지 일 것이다.
과연 귀신은 인간에게 해악만을 끼치는 부정적인 존재를 의미하는 것일까 수많은 귀신 이야기와 각종 비디오 매체 속에 등장하는 귀신의 형상에 노출되면서 우리도 모르게 부정적 편견에 사로잡히게 된 것은 아닐까 실제로 귀신이 등장하는 우리의 고전 작품들을 면밀히 살펴보면 귀신이라는 존재가 단순히 공포의 대상만은 아니었다는 사실을 금방 알 수 있다. 가까운 예로 김시습의 《금오신화》에 실린 〈남염부주지〉를 보더라도 귀신은 인간과 사랑을 나누는 존재로 등장한다. 또한 《삼국유사》의 〈기이편(紀異篇)〉에 실려 있는 〈도화녀 비형랑〉이라는 작품을 보면 귀신은 인간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존재로 그려지기도 한다. 이 두 작품에서 우리는 조상들의 귀신관과 가치관이 오늘날과는 달랐음을 추측해 볼 수 있겠다.
<중 략>
자본주의 사회에서 귀신에 대한 이미지가 자극적인 소재로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존재가 되었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로 지적하고자 한다. 영화나 소설, 드라마 등 대중매체 속에 등장하는 귀신은 대부분 사람들에게 악한 존재로 인식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사람들의 흥미와 호기심을 끌기 위하여 귀신의 초자연적인 부분만을 부각시켜 귀신은 무조건 무서워해야 하는 존재,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존재, 공포를 일으키는 대상으로 생각하게 만든 것이다. 여름이면 넘쳐나는 공포물 속에 귀신들은 모두가 피해자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현재 우리가 생각하는 ‘공포스러운 귀신’이라는 인식은 편견처럼 자리 잡게 된 것이라 생각된다. 앞에서 알아 본 다양한 귀신의 유형화가 평소 우리가 알고 있는 귀신의 이미지뿐만 아니라 때론 인간에게 친숙한 존재였음을 알게 되고, 위와 같은 주장이 좀 더 설득력을 가지기를 기대해 보는 바이다.
참고 자료
없음